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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집중투표제 도입 여부가 핵심 쟁점

코인개미 0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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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제련 세계 1위 기업인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오는 2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중대한 결정을 맞이할 예정이다. 최윤범 회장과 MBK·영풍의 연합 간의 갈등은 지난해 9월부터 이어져 왔으며,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사수 19명 제한 두 가지 안건이 큰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 최 회장 측은 상대적으로 불리한 지분 구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집중투표제를 제안했다.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소액주주들이 대주주인 MBK·영풍 연합에 맞서 자신이 선호하는 이사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이사수 제한의 경우 현 이사회 구성원 12명에서 최대 19명으로 제안해, 최 회장이 보유한 경영권을 방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고려아연의 지분 구조는 MBK·영풍 연합(40.98%), 최 회장 및 그의 특수관계인(17.50%), 우호세력(약 16.85%) 등으로 구성되어, 이사 선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임시주총에서 최 회장 측이 계획한 대로 이사를 선임할 경우, 경영권 유지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의결권 자문사들의 반응은 상반되며, 국제적 자문사인 ISS는 집중투표제 도입을 반대하고 강력한 경고를 내렸다. ISS는 "집중투표제가 소액주주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이는 궁극적으로 영풍·MBK측의 영향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국내 자문기관들은 소액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집중투표제 도입을 찬성하고 있다.

또한 이번 임시주총에서 다뤄질 이사수 19명 제한안에 대해서는 모든 자문사가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사가 많을 경우 경영 효율성을 저하시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MBK·영풍측이 이사수 제한을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이사수를 제한할 경우, 최 회장 측의 대규모 이사진 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임시주총은 향후 고려아연의 경영권 구도에 있어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 측의 집중투표제 도입과 이사수 제한안의 통과 여부는 향후 기업 성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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