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본사 '시그니쳐타워', 매각 검토 착수
코인개미
0
733
2025.01.23 16:30
금호석유화학그룹의 본사 사옥인 '시그니쳐타워'가 매각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이 대형 오피스 빌딩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11년에 준공된 시그니쳐타워는 연면적 9만9991㎡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하 5층에서 지상 17층까지 확대된 2개 동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재 금호석유화학그룹이 해당 건물을 본사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 지역은 상징성 있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017년에 신한자산운용으로부터 약 7200억원에 이 자산을 인수했다. 당시 국민연금공단과 경찰공제회, SK디앤디 등의 기관 투자자들이 함께 참여한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이후 2023년에는 시그니쳐타워 로비를 새롭게 단장하여, 플라이트 투 퀄리티(Flight to Quality) 현상에 맞춰 고급 오피스 자산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건물은 을지로3가역과 인접해 있어 교통 접근성 또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현재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매각을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시그니쳐타워는 서울 도심권역(CBD)의 평균 매매가와 자산 상태를 감안할 때, 1조원 초중반대의 매각가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매각 절차에 있는 두산타워도 주목받고 있다. 두산타워는 마스턴투자운용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으로, 지하 7층, 지상 34층의 구조를 갖추며 연면적은 12만2630㎡에 이른다. 두산타워는 1998년 완공 이후 서울 동대문 패션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으며, 두산그룹이 채권단 관리 이후 이 자산을 매각했다. 당시 거래가격은 8000억원에 달했으며, 두산그룹은 매각 후 해당 건물을 계속 사용하는 방식인 세일 앤 리스백을 통해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서울의 주요 권역에서 다른 우량 오피스 자산들이 매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강남권역(GBD)에서는 엔씨타워, 삼성동 위워크빌딩, BNK디지털타워, 강남N타워, SI타워 등의 중대형 오피스 자산들이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옥을 필요로 하는 업체들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인수전의 열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시그니쳐타워와 두산타워의 매각은 올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대형 오피스 자산들은 국내외 투자사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며,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향후 다른 자산들의 매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