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인사들 "테이퍼링, 고용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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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인사들 "테이퍼링, 고용에 달려"

호빵이네 0 3022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주요 인사들이 자산 매입 축소(테이퍼링) 판단에서 '9월 고용보고서'와 연관지으려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오는 10월8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나오는 '9월 고용보고서'가 테이퍼링을 유발할 잠재적 방아쇠가 될 거라는 관측이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27일(현지시간)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설에서 "고용은 여전히 내가 생각하는 '상당한 추가 진전'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면서도 "하지만 바라는대로 진전이 계속되면 곧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연준 정책 결정에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민주당 일각에서는 제롬 파월 의장 대신 그를 새 의장으로 미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중요 인물이다.


다만 그는 코로나 델타 변이가 예상보다 더 파괴적이라면서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게 제로(0) 금리를 인상하기 위한 카운트다운을 시작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자산 매입 속도를 늦춘다는 발표를 하기로 정하는 것을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신호로 연결지어서는 안 된다"고 재차 주문했다.


연준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했으며, 경제가 '최대 고용' 목표 쪽으로 계속 진전하면 매달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을 줄이는 게 곧 정당화될 수 있다고 부연한 바 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델타 변이의 결과로 9월 고용보고서는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약하고, 기저에 있는 경제 모멘텀에 대한 정보 반영이 부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같은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경제는 우리가 제시한 '상당한 추가 진전' 기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고용 개선 흐름이 계속된다면 그런 조건은 곧 충족돼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같은 날 뉴욕경제클럽에서 "경제가 최대 고용을 향한 매우 좋은 진전을 이뤘다. 다만, 테이퍼링을 하기 전 보길 바라는 '상당한 추가 진전'이 있었다고 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월리엄스 총재는 "경제가 내가 예상하는 대로 계속 개선한다고 가정하면 자산 매입 속도의 완화에 곧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해 추가 지표가 필요하다는 심중을 드러냈다. 


로이터통신 등은 이들 발언에 대해, 연준의 움직임이 9월 고용보고서로 상당히 좌우될 수 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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