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 흐름 다지기…고용지표에 시선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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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 강세 흐름 다지기…고용지표에 시선 고정

호빵이네 0 2929

달러화 가치가 강세 흐름을 다지기에 돌입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인 행보를 강화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까지 일고 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가뜩이나 심화된 인플레이션 압력이 성장률 둔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1.39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11.480엔보다 0.090엔(0.08%) 하락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5599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5964달러보다 0.00365달러(0.31%) 내렸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8.58엔을 기록, 전장 129.25엔보다 0.50엔(0.39%)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3.984보다 0.23% 상승한 94.204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둔화가 동반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의 그림자가 시장에 드리우고 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소폭 하락한 77달러 선에서 호가가 제시됐지만 전날까지 7영업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일부 월가 투자은행들은 국제 유가 100달러 시대가 다시 열릴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다 연준이 자산매입 규모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에 나설 것으로 점쳐지면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도 불거지고 있다.


연준은 테이퍼링을 위한 전제 조건이 무르익었다며 연내 실시를 기정사실로 하고 있다. 시장은 11월에 테이퍼링을 발표해 12월부터 시작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연준은 테이퍼링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끝내고 내년 연말부터 기준금리도 인상할 것이라고 점도표를 통해 예고했다.


점도표는 기준금리가 미래에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한 연준 정책 입안자들의 전망치를 나타내는 차트다.


9월 민간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오는 8일 발표되는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고용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9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56만8천 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42만5천 명을 웃돈 수준이다.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까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일 경우 연준의 매파적 행보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비농업 고용이 5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채 수익률은 매파 연준에 대한 우려에도 일부 기물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채 10년물은 전날 종가 대비 소폭 하락한 1.52%에 호가가 나왔다.


벼랑 끝 대치를 벌이고 있는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안전자산선호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풀이됐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은 오는 18일에 정부의 유동성이 고갈될 것이며 부채 한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일본 엔화는 캐리 수요 등을 반영하면서 한때 111.787엔까지 치솟았다가 반락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


유로화는 한때 1.15270달러를 기록하는 등 14개월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곤두박질쳤다. 연준의 매파적 변신에도 유럽중앙은행(ECB)은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등 중앙은행들의 정책이 차별화될 것으로 점쳐지면서다.


대표적인 원자재 수출 국가인 뉴질랜드의 중앙은행인 RBNZ는 7년여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0.5%로 0.25%포인트(25bp) 인상하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변경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유행한 지난해 3월 1.00%에서 역대 최저인 0.25%로 낮춘 것이 가장 최근이며, 금리 인상은 2014년 7월 인상 이후 7년여 만에 처음이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뉴질랜드 달러화는 되레 하락했다. 미국채 수익률이라는 재료가 더 큰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됐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선임 외환 트레이더인 민 트랑은 "이번 주에는 인플레이션 공포가 시장 전반으로 스며드는 것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문제는 그것이 연준을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이도록 압박할지 여부다"고 강조했다.


ING의 G10 외환 전략가인 프랜시스코 페솔레는 9월 연준 회의에서 미국채 수익률 곡선이 다시 가팔라지고 매파적인 일련의 '점도표'와 함께 달러에 대한 '강세의 칵테일'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강력한 고용지표가 추가되면 시장 기대치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연준의 3년 긴축 사이클 전망으로 가파르게 바뀔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오늘 민간고용지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43만명이라는 예상치를 놀라울 정도로 웃돌 경우 단기 미국 금리와 달러를 상승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BNZ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제이슨 웡은 "우리는 일련의 금리 인상을 향한 길을 가고 있으며 시장은 이에 대해 적절한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연준에 관한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우리가 중국에서 보고 있는 것과 유럽에서 보고 있는 에너지 위기는 모두 혼란에 영향을 미치고 모든 것이 시장을 불안하게 해 달러화를 추가로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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