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코스피에 동학개미 주식 투자도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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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코스피에 동학개미 주식 투자도 '시들'

호빵이네 0 3191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뿐만 아니라 올해 증시를 받쳐왔던 개인투자자들도 미온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횡보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부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하반기 실적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데다 11월 초에 개최되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기다리는 투자자가 많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 오른 3012.1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3000선을 밑돌았지만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는 0.57% 떨어져 7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도 1~2% 하락하고 있다.


증시가 하락할 때마다 저가 매수에 나서며 증시를 지탱했던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미온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달(1~22일) 들어 코스피시장에서 1조4000억원을 순매수했다. 8월 5조5400억원, 9월 2조7400억원을 사모은 데 비해 한풀 꺾인 모습이다.


전체 거래대금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 22일 코스피시장 거래대금은 9조500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 일평균 거래대금(22일까지)도 12조1200억원으로 전달 14조600억원 대비 13.8%가 감소했다.


신용융자잔고도 줄어드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융자잔고는 9월13일 25조65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한달 만인 지난 12일 22조8100억원으로 빠르게 떨어졌다. 신용융자잔고가 22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현재 23조6900억원으로 소폭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과거만큼 공격적인 투자는 삼가는 분위기다.


증시가 갑자기 하락할 경우 반대매매가 일어날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6일 코스피지수가 2908까지 떨어지자 미수금대비 반대매매비중 11.3%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면 증시를 이끌 만한 호재는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됐지만 눈높이가 이미 높아져 '깜짝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낮아지고 있다. 코스피시장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도 280.9포인트로 고점 대비 1.7% 하락했다. 반도체 부족에 전기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올해 증시를 이끌었던 2차전지주가 주춤한 데다 원유 등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제조업체 전반에 부담을 주고 있다.


다음달 2~3일(현지시간)에 개최되는 11월 FOMC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이 발표될 지도 변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서 연내 자산 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을 시사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익 하향과 미국 긴축 우려로 코스피지수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수급상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중장기적으로 볼 때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2022년 185조원, 2023년 200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노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중심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다중 칩패키지, 2차전지, 바이오헬스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며 박스권에 오래 갇혀있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10250948343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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