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은 아니라는데...美 “러, 천연가스 ‘무기 활용’에 근접”

모네타
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자유게시판

푸틴은 아니라는데...美 “러, 천연가스 ‘무기 활용’에 근접”

호빵이네 0 2852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천연가스를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쪽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에너지 안보 보좌관이 진단했다.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에 러시아가 연료 수출을 보류하는 걸 기준으로 삼으면서다.


로이터에 따르면 에이머스 호크스타인 미 글로벌 에너지 안보 보좌관은 25일(현지시간) 언론과 만나 ‘푸틴 대통령이 가스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만약 러시아가 실제로 공급할 가스가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는 걸 선택하면 그 선에 근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호크스타인 보좌관은 유럽 내 가스 가격은 그 지역의 문제 뿐만 아니라 수력발전을 통한 에너지 생산량이 줄어 드는 중국의 건기(乾期)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상승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러시아가 유럽을 지원하기에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고 했다.


호크스타인 보좌관은 “올 겨울 유럽 에너지 안보에 큰 변화를 가져올 유일한 공급자는 러시아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고, 국제에너지기구도 이를 확인했다”면서 “러시아는 가스 생산량을 늘릴 수 있고, 기존 가스관을 통해 신속하게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열린 한 에너지콘퍼런스에서 유럽에 더 많은 가스를 공급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요청하는만큼 늘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러시아가 정치적 동기로 공급을 옥죌 거라는 일각의 관측을 일축한 발언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아울러 기록적으로 높은 에너지 가격이 유럽연합(EU)의 정책 때문이라고 지적, 노드스트림2 가스관 가동을 승인하면 유럽에 대한 공급을 늘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의심스럽게 보는 시선은 여전하다. 우크라이나 국영 에너지사 나프토가즈의 유리 비트렌코 대표는 “이달 러시아가 연료 공급량을 낮게 유지하면서 노드스트림2 가스관을 승인토록 유럽을 협박하려 한다”고 말했다.


노드스트림2는 총 길이가 1230㎞로 러시아에서 시작해 발트해 바닷속을 거쳐 독일 본토로 연결되는 것으로, 2015년 건설을 추진해 지난달 완공했지만 독일 당국은 아직 가동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


호크스타인 보좌관은 이날 이와 관련해 “노드스트림2에 대한 독일과 유럽위원회의 승인은 내년 3월까지 걸릴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가 노드스트림2를 통해 가스 공급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고 말한다면 기존 가스관을 통해서도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두 가지 방법을 모두 가질 순 없다”고 지적했다.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11026000631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