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진짜 애국하네”… 작년 해외서 84% 벌어, 세금 80%는 국내에
51조 영업익 삼성전자, 작년에만 법인세 14조8000억원
이중 약 80%인 11조8000억원을 국내 납부
삼성전자 서초 사옥 전경 앞. ⓒ데일리안DB
[데일리안 = 임채현 기자]
삼성의 사업보국이 3대째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업보국은 ‘기업을 통해 국가와 인류사회에 공헌하고 봉사한다’는 이병철 선대회장의 창업이념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279조6000억원)과 51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둬, 국내에만 약 12조원의 세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삼성전자가 발간한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가 우리 정부와 외국 정부에 납부한 조세공과금은 14조8000억원으로, 전년(11조1000억원)보다 33.3% 증가했다.
조세공과금 비중을 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80%를 차지한다. 약 11조8000억원을 국내에 납부한 셈이다. 이외에 미주·유럽이 10%, 아시아 8%, 기타 2% 등이다.
삼성전자의 국내 조세공과금 납부 비중은 2019년 69%, 2020년 73%, 지난해 80%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별 매출은 미주 매출이 97조9000억원(35%)으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유럽 매출이 50조3000억원(18%)으로 높았다. 다음으로는 중국이 45조6000억원(16%), 한국 44조원(16%) 등의 순이다.
세금은 늘어난 반면 조직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삼성전자 국내외 임직원은 26만6673명으로, 전년(26만7937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임직원이 10만6330명에서 11만1126명으로 약 5000명 가까이 늘었지만 해외 임직원 수는 16만1607명에서 15만5547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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