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제조 핵심 소프트웨어의 중국 수출 금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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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프로토콜에 따르면 백악관은 최근 반도체 전자설계자동화(EDA) 소프트웨어의 수출 통제를 상무부에 지시했다. 상무부는 수개월간 이와 관련한 검토를 해왔으며 수 주 내에 EDA 수출 규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프로토콜은 전했다. 세부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고 있다고 프로토콜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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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추진하는 중국 기업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EDA는 차세대 트랜지스터 게이트올어라운드(GAA·Gate All Around) 기술을 이용한 칩 제조에 필수적인 소프트웨어로 케이던스, 시놉시스, 지멘스 등이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GAA를 적용한 3나노 공정 양산에 돌입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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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칩 설계 소프트웨어 회사들의 주요 고객은 중국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22회계연도 2분기 케이던스와 시놉시스의 매출액 가운데 각각 13%, 17%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프로토콜은 이러한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이 중국으로 향하는 반도체 관련 수출 규제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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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미 상무부가 자국 내 모든 반도체 장비업체에 14나노미터(㎚·1㎚=10억분의 1ｍ) 공정보다 미세한 제조기술을 적용한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에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는 물론 구형인 심자외선(DUV) 노광장비를 중국에 판매하지 말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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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128045?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