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택시장 침체, Fed 인플레 싸움에 도움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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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주택시장 침체, Fed 인플레 싸움에 도움될 것"

FX개미 0 1310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이어 가는 데 있어 최근 주택시장 침체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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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올 들어 이어진 Fed의 고강도 금리 인상으로 최근 일부 지표에서는 미국의 주택시장이 2007∼2009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의 침체를 겪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는 한편, 경기 위축도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WSJ는 2020년3월 미국을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재택근무 확산, 넓은 주거 공간을 원하는 미국인들의 열망, 제로금리 등과 맞물려 예상치 못했던 주택시장 붐을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러한 과열이 올 들어 기준금리를 7차례 올린 Fed의 행보로 식고 있음이 확인된다.

Fed가 기준금리를 4.25~4.5%대까지 끌어올리면서,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지난 3월 4%대에서 지난 가을 7%대까지 치솟았다. 최근 6.3%로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미 모기지은행연합회는 11월 현재 미국인들이 매달 갚아야 하는 모기지 상환액이 연초 대비 43% 급등한 상태라고 전했다.

WSJ는 "높은 금리가 지출, 고용, 투자를 억제함으로써 인플레이션도 억제시킨다. 금리에 민감한 주택시장은 보통 이를 가장 먼저 느낀다"면서도 "올해 속도와 강도는 시장을 놀라게 할 정도"라고 전했다. 콜로라도주 볼더의 모기지 은행가 루 반스는 "지금까지 본 것 중 최악의 금리 쇼크"라고 평가했다.

11월 기존 주택의 판매는 10개월 연속 감소했다. 골드만삭스 등의 이코노미스트들은 2023년에는 2006~2011년 주택시장 침체기보다 낮은 수준까지 판매량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주택임차료 상승률도 최근 둔화하는 추세다. 휴스턴에 본사를 둔 캠든 프로퍼티 트러스트의 릭 캄포 최고경영자는 "주택개발사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일단 멈춰서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기에 주택경기 침체는 가전, 리모델링, 이사 등 관련산업의 수요도 함께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WSJ는 "이 모든 것들이 인플레이션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주택시장은 미 소비자물가지수(CPI)의 3분의 1, 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6분의 1을 차지한다. 실제 물가 지표까지 반영되는 데 시차가 있는 만큼, 내년 인플레이션이 급격한 폭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 WSJ의 진단이다. 이 매체는 Fed가 현재 6%선인 PCE가격지수가 내년 말 3.1%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 중 하나가 이러한 추세라고 덧붙였다.

다만 2% 물가목표 달성까지 가능할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최근 높은 임금상승세 등이 관건으로 꼽힌다. 임금 상승세는 소비자들의 지출을 뒷받침해 기업들의 가격인상 시나리오를 지지할 수 있다. 캄포 CEO는 "임금상승 압력은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196605?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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