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으로 번진 은행 불안…연준, 다음주 금리 동결 전망 과반 넘어
미국 지방은행들의 위기에 이어 유럽 크레디트 스위스까지 유동성 우려에 휩싸이면서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과반을 넘어섰다.
15일 오후(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오는 21~22일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은 전날 20~30%대에서 50.5%로 늘어났다.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은 49.5%다.
전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인 에릭 로젠그렌은 이날 트위터에 "금융위기는 수요 파괴를 초래한다"며 "은행들은 가용 가능한 신용을 줄이고 소비자들은 큰 소비를 보류하며 기업들은 지출을 연기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수요 파괴가 어느 정도인지 평가할 수 있을 때까지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위스 대형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가 유동성 문제에 직면하자 이날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 유가는 4% 이상, 구리 가격은 3% 이상 하락했다.
반면 월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JP모간 체이스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페롤리는 "지금 금리 인상을 중단하면 인플레이션을 통제하려는 연준의 결의에 대해 잘못된 신호를 보내게 된다"고 말했다.
또 금리 인상 중단은 이코노미스트들이 '금융 지배력'이라고 부르는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연준(연방준비제도)이 금리 인상을 주저하면서 서둘러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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