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상승 배경에 '치솟는 중고차 가격'…거품 붕괴론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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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가상승 배경에 '치솟는 중고차 가격'…거품 붕괴론 '솔솔'

호빵이네 0 3657

중고차 가격이 치솟고 있는 현재의 국면이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미국 경제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중고차 가격 급등세가 최근 이어지고 있는 물가 상승세의 주요한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아직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중고차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역대급 경기부양책의 약발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중고차 시장의 열기도 가라앉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신형 중고차, 신차 가격에 육박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현재 미국 중고차 가격은 거품 붕괴론이 솔솔 나올 정도로 비정상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한 상황.


미국 최대의 중고차 소매업체 카맥스의 윌리엄 내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분기 실적을 전날 발표하는 자리에서 “중고차 가격이 최신형의 경우 신차 가격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고 있다”면서 “조정을 받아야 할 상황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트럭을 포함한 중고차 가격은 지난달 들어 연율 기준으로 30%나 급등했다.


자동차 제조업계를 비롯해 전세계 산업계의 조업에 차질을 줄 정도로 심각한 반도체 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연방정부에서 그동안 잇따라 집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발 역대급 경기부양책으로 시중에 많은 자금이 풀린 탓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고차 거래의 대부분을 맡고 있는 자동차 임대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현금 확보를 위해 대거 처분했던 중고차를 다시 대규모로 사들이고 있을 정도로 중고차 수요가 폭증한 상황이다.



◇재난지원금 효과 줄어들면 열기 식을듯


현재의 물가 상승세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진단하고 있는 연준에서도 지난달 현재 중고차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7.3%나 급등한 것에 주목하며 향후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고차 가격이 7.3%나 상승한 것이 최근 근원인플레이션 상승폭의 3분의 1이나 차지하고 있기 때문.


중고차 가격은 중고차 가격은 근원인플레이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물가지수 가운데 하나. 근원인플레이션이란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곡물을 제외한 채소·과실 등과 같이 계절적 요인에 따라 작황에 영향을 받는 농산물과 가격 급등락이 심한 석유류 등을 제외하고 산출하는 물가지수를 말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고차 가격 급등은 중고차 수요는 급증하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언제쯤 안정화될지는 아직 판단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내시 카맥스 CEO는 “유동성을 넘치게 한 역대급 재난지원금의 효과가 사그러들기 시작하면 중고차 가격도 고공행진을 멈출 가능성이 있다”면서 “지난 3월까지 5%나 증가했던 개인 소비지출이 지난달부터 증가세를 멈춘 것으로 볼 때 그런 조짐이 이미 나타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신차 공급이 여전히 불안한 점을 감안하면 올 하반기 이후에나 중고차 시장이 조정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https://news.g-enews.com/ko-kr/news/article/news_all/2021062713483796409a1f309431_1/article.html?md=20210628091148_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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