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과학계 '발칵'…독일 홍수·북미 폭염 왜 예측 못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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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과학계 '발칵'…독일 홍수·북미 폭염 왜 예측 못했나

호빵이네 0 26

지금까지 200명 가까운 사망자를 낸 서유럽 홍수와 북미 지역의 기록적 폭염을 두고 과학계에서 기상예측 실패 원인을 찾기 위한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슈퍼컴퓨터 무용론에 기후변화를 예측하는 국제 협력 모델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각) 서유럽 홍수로 독일에서 157명, 벨기에에서 27명 등 18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부터 이틀 동안 평소 한 달 치 강수량에 맞먹는 집중호우가 내린 탓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역대급 폭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뜨거운 공기가 둥근 지붕처럼 지면을 감싸는 '열돔' 현상이 나타나면서, 산불과 가뭄으로 이어졌다.


기상과학자들은 독일의 홍수와 북미지역 열돔 현상을 예측하는 데 실패한 원인 중 하나로 슈퍼컴퓨터를 지목한다. 영국 기상청 수석 과학자를 지낸 줄리아 슬링고 박사는 영국 BBC에 "유엔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의 슈퍼컴퓨터 모델은 지금과 같은 극단적인 기상현상을 예측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슬링고 박사는 "극단적인 기상현상을 이끌어내는 물리적 현상을 관찰할 수 있는 기후예측 모델 개발을 위한 국제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비용이 수억 파운드에 달할 수 있겠지만 준비되지 않은 극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비해 그정도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팀 팔머 옥스퍼드대 교수 역시 "캐나다 폭염과 같은 극단적인 이상기후 현상을 정확히 시뮬레이션 하려면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소인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 급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그간 폭우 현상이 드물었던 유럽 지역 국가들의 재해·재난 경보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 이상기후 현상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지구온난화 현상이 점차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우르줄라 폰데라이언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지난 16일 "이번 홍수 피해가 기후변화의 명확한 징후"라며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과학자들은 IPCC의 구조상 최근과 같은 이상기후 현상을 시의적절하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회의론도 제기한다. IPCC 시나리오는 각 회원국들의 리뷰 등을 거쳐 발표되기 때문에 발표되는 순간 이미 구식이라는 것이다.


빌 맥과이어 런던대학교 교수는 "IPCC 보고서는 컨센서스를 담고 있기 때문에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며 "급변하는 지점(티핑포인트)이나 예측 바깥에 있는 요소들의 중요성에 대해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 수석 과학자를 역임한 데이비드 킹 박사는 최근 기후변화자문그룹을 구성했다. 이 그룹에 참여하고 있는 마크 매슬린 런던대학교 교수는 "IPCC 보고서는 193개 국가의 서명을 얻어야 하기 때문에 항상 1~2년의 시차가 발생한다"며 "기후변화 예측에 필요한 기본적인 토대로서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지만, 급변하는 기후현상을 다루기에는 충분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71908322420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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