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9.01. 오늘의 경제뉴스] 증시 / 환율 / 금값동향

오늘의 세계경제뉴스
美 8월 소비자신뢰지수 113.8…지난 2월 이후 최저
콘퍼런스보드는 31일(현지시간)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3.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월(95.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7월 수치는 129.1에서 125.1로 하향 수정됐다.
美 6월 주택가격지수, 전년比 18.6% 상승…역대 최고 경신
다우존스에 따르면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6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연율로 18.6% 상승했다.
이는 전달 기록한 연율 16.8%보다 오름폭이 확대된 것이다.
이날 수치는 자료가 집계되기 시작한 1987년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6월 수치는 전달 대비로는 2.2% 올랐다.
유로존 8월 CPI 예비치 전년比 3.0%↑…10년만에 최고
다우존스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통계당국 유로스타트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가 전년대비 3.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7%를 웃돈 수준이다.
8월 수치는 2011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UBP "강한 고용 지표, 9월 테이퍼링 발표 촉발할 듯"
유니온 뱅케어 프리비(UBP)는 이번 주 후반 나오는 8월 고용이 강한 모습을 유지할 경우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모하메드 카즈미 UBP 매크로 전략가는 이번 고용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정례회의에서 테이퍼링을 발표할지 여부를 가늠할 것이라는 점에서 특히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증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11포인트(0.11%) 하락한 35,360.7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11포인트(0.13%) 떨어진 4,522.6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65포인트(0.04%) 밀린 15,259.24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해 차익실현 압박에 개장 초부터 부진했다.
S&P500지수는 이날 하락 마감했으나 이달까지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2017년 12월로 끝난 10개월간의 상승세 이후 최장기간 오른 것이다.
8월 한 달간 S&P500지수는 3%, 다우지수는 1.2%, 나스닥지수는 4%가량 올랐다.
올해 S&P500지수 상승률은 20%에 달한다.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연내 테이퍼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고용 지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한 점을 근거로 이번 주 후반 발표되는 고용보고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8월 비농업 고용 예상치는 72만 명 증가로 전달의 94만3천 명보다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표가 둔화하면 테이퍼링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면 테이퍼링 시점도 빨라질 수 있다.
줌 비디오는 전날 장 마감 후 분기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전분기보다 매출 증가율이 둔화하면서 주가는 16%가량 떨어졌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상장 기업들의 분기 순익 증가율은 95.4%로 2009년 4분기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에너지, 기술, 산업 관련주가 하락했고, 부동산, 임의소비재, 통신 관련주는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조정에도 여전히 경기 회복 모멘텀이 살아 있어 주가 상승세가 지지를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UBS의 마크 해펠레 글로벌 자산관리 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 재개와 회복 모멘텀이 여전히 살아 있으며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본다"라며 "S&P500지수의 상승세는 탄탄한 실적 성장으로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회복세가 확대되면서 에너지, 금융 등 경기 민감주들이 주도주로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해펠레는 S&P500지수가 연말까지 4,600까지 오르고, 내년 말에는 5,0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내년 3월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은 2.0%로 반영했다. 전날에는 4.9%였다.
내년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38.3%로 전날의 38.7%와 비슷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29포인트(1.79%) 오른 16.48을 기록했다.
환율동향
이날 오후 4시 현재 (이하 미국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10.010엔을 기록,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886엔보다 0.124엔(0.11%) 상승했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072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998달러보다 0.00074달러(0.06%) 올랐다.
유로는 엔에 유로당 129.90엔을 기록, 전장 129.65엔보다 0.25엔(0.19%)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92.677과 거의 같은 수준인 92.675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3주래 최저치 수준 언저리에서 맴돌았다. 투자자들이 테이퍼링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는 고용보고서의 주말 발표를 기다리면서다.
유로화는 유로당 1.18달러 수준을 회복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0년 만에 최대폭 상승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 통계당국 유로스타트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가 전년 대비 3.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7%를 웃돈 수준이다.
미국의 경제지표는 부진한 것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3.8로 집계됐다. 2월(95.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23.1도 밑돌았다.
8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6.8로 전월의 73.4보다 하락했다. 미국 중서부 지방의 8월 제조업 활동을 가늠하는 시카고지수는 공급관리협회(ISM)가 제조업 PMI 지표 공개 전에 발표하는 마지막 지역 PMI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69.4도 밑돌았다.
중국의 부진한 구매관리자지수(PMI)에도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제조업 PMI는 전달의 50.4보다 낮은 50.1을 기록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가장 했던 작년 2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다. 서비스업 동향을 반영하는 비제조업 PMI는 전달의 53.3보다 낮은 47.5를 기록해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는 점을 시사했다. 역외 위안화는 전날 6.46위안보다 하락한 6.45위안에 호가가 제시됐다.
EBC의 외환전략 헤드인 에릭 브레거는 "만약 고용지표가 실망스럽다면 유로-달러는 다시 한번 더 높은 가격대에서 거래할 수 있는 구실을 갖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부진한 고용지표로 비둘기파들이 다시 목소리를 내며 연준이 9월에 테이퍼링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새삼 강조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 모든 경제지표 발표는 영향이 미미하지만, 만약 큰 변화를 원한다면 금요일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MUFG 분석가들은 "파월 의장은 지난 주말에 연준은 인플레이션의 경우 상당한 진전이라는 기준에 부합하지만, 고용은 아직 아닌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면서 "이에 따라 고용지표는 계속해서 정책 전망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노무라증권의 선임 전략가인 에이 카라쿠는 비제조업 PMI의 하락은 코로나19의 충격을 반영하고 있다"면서"그러나 중국의 감염 상황은 이미 정점을 찍었고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값동향
금 가격이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5.90달러(0.3%) 상승한 온스당 1,81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30일에는 1,817.20달러에 마감해 월간 단위로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금가격은 미국 경기가 둔화될 조짐을 시사하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의 영향으로 지지를 확인했다.
미국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113.8로 집계됐다. 2월(95.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123.1도 밑돌았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금가격을 지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한때 전장 92.677보다 0.32% 하락한 92.385를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는 금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가격이 해외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일 수 있어서다.
키트코의 선임 분석가인 짐 와이코프는 "7월부터 8월에 약화된 소비자 신뢰 지수 및 시카고 PMI 등 부진한 미국 경제지표의 영향 등으로 지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 달러 지수가 계속 약세를 보일 경우 "일반적인 주식 및 금융 시장 불안과 마찬가지로 금을 지지할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격동의 시절인 9월과 10월이 바로 앞으로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XM의 수석 투자 분석가인 마리우스 아지키라코스는 "외환시장에서 연준의 9월 테이퍼 발표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에 테이퍼링 신호를 보내고 11월에 프로세스를 시작할 것인지, 아니면 11월에 사전 발표하고 12월에 시행할 것인지에 대해 이견이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출처] 연합인포맥스, 키움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