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2조원 조달, MSTR 팔아 비트코인 실탄 마련
스트래티지가 지난주 자사주 MSTR를 팔아 순 2조원을 조달하고, 그중 대부분을 새로 만든 'USD 캐시' 계정에 넣었다. 회사는 6월 이후 비트코인을 사지 않고 있지만, 이 계정은 향후 비트코인 매입에 쓰일 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 핵심
- 스트래티지는 MSTR 주식 1826만여주를 팔아 순 20억1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전주 대비 여섯 배 규모다.
- 신규 계정 USD 캐시 잔액은 15억9000만달러, 기존 USD 준비금(51억달러)과 합친 총 달러 유동성은 66억9000만달러다.
- STRC 우선주 143만여주를 1억3640만달러에 재매입했고, 재매입 프로그램 잔여 한도는 5억1660만달러다.
MSTR 매도 규모는 얼마나 늘었나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MSTR 보통주 1826만1118주를 팔아 순 20억1000만달러를 확보했다. 주당 평균 매도가는 약 109.88달러로, 일주일 전 96.48달러보다 높아졌다.
이는 전주 조달액 3억3400만달러의 여섯 배에 달하는 규모다. 조달 자금 중 1억3640만달러는 변동금리 우선주 STRC 143만1212주 재매입에, 3억달러는 기존 USD 준비금에 배정됐다.
국내 계좌에서 MSTR·STRC를 살 수 있나
MSTR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보통주여서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 계좌로 매매할 수 있고, 양도차익에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가 적용되며 연 250만원까지는 공제된다.
다만 우선주 STRC는 국내 증권사별로 취급 여부와 배당소득 원천징수 처리가 다를 수 있어, 매매 전 소속 증권사의 해외주식 거래 가능 종목 목록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
USD 캐시는 기존 준비금과 뭐가 다른가
이번에 새로 만든 USD 캐시 계정에는 나머지 15억7000만달러가 들어가 8월23일 기준 잔액이 15억9000만달러로 늘었고, 기존 USD 준비금(51억달러)과 합치면 총 달러 유동성은 66억9000만달러다.
기존 USD 준비금은 우선주 배당과 채권 이자 지급 용도로 제한돼 있지만, USD 캐시는 이런 제약이 없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이나 자사 증권 시장의 "교란(dislocations)"에 더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공시에 명시된 USD 캐시 용도는 비트코인 매입, 우선주 배당·이자 지급, MSTR·우선주 재매입, 전환사채 상환, USD 준비금 보충 등 폭넓게 열려 있다.
비트코인 보유는 왜 두 주째 그대로인가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84만447개로 변동이 없으며, 6월 이후 추가 매입이 없고 이번 주까지 두 주 연속 매도도 없었다. 5월 이후 매도한 물량은 6948개, 약 4억3250만달러 규모다.
보유 비트코인의 평균 매입단가는 7만5385달러, 총 매입원가는 633억6000만달러다. 비트코인이 약 7만8400달러(S1) 또는 시가총액 기준 656억달러(S2)로 거래되면서 스트래티지의 평가이익은 약 26억달러로 나타났다.
다음에 확인할 것
6월29일 발표된 10억달러 규모 STRC 재매입 프로그램은 이번 매입 후 5억1660만달러가 남았고, MSTR 대상 10억달러 재매입 승인분은 아직 손대지 않은 상태다. 다음 주간 8-K 공시에서 USD 캐시가 실제 비트코인 매입에 쓰이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서학개미 기자 · 글로벌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기사는 투자 판단을 대신하지 않으며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해외주식 세제와 증권사별 취급 종목은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므로 거래 전 소속 증권사와 세무 전문가에게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