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가상자산 제재, 재무부 1억달러 석유대금 적발
미국 재무부가 이란의 가상자산 부문 전체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는 특정 거래소를 하나씩 지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란 가상자산 부문에서 활동하는 외국인·외국기업을 폭넓게 겨냥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조치다.
뉴스 핵심
- 이번 조치로 핵·미사일·사이버·석유 네트워크에 걸친 개인·기관·선박 약 60곳이 함께 제재 대상에 올랐다.
- 재무부는 지난 6월 3일 이란 최대 거래소 노비텍스를 포함한 이란 가상자산 거래소 4곳을 제재한 바 있다.
- 지난 8월 7일에는 셸빗과 아반테더가 합쳐서 500만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이란과 연계해 취급했다는 이유로 제재를 받았다.
-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번 발표 직전 미국이 이란 거래소·지갑에서 가상자산 약 10억달러를 압류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왜 이란 가상자산 부문을 통째로 겨냥했나
재무부는 이번 조치로 특정 거래소나 지갑을 하나씩 지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이란 가상자산 부문에서 활동하거나 이를 지원하는 외국인·외국기업 전체를 제재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근거를 확보했다.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5일(현지시간) 가상자산·기술·금·항공·해운 부문에 걸친 부문별 제재 결정을 발표하면서, 이란이 제재 회피 수단으로 가상자산을 점점 더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에 따라 해당 부문에서 활동한다고 판단되는 개인·기업은 행정명령 13902호에 따라 제재를 받는다.
국내 거래소 이용자에게도 영향이 미치나
이번 제재는 이란과 연계된 해외 브로커·거래소·은행을 겨냥한 것으로, 국내 거래소에서 이란 관련 계정을 다루지 않는 일반 이용자의 거래에 직접 적용되는 조치는 아니다.
다만 재무부는 제재 대상과 유의미한 거래를 처리한 해외 은행은 미국 내 계좌 접근에 제한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국내 거래소나 금융기관이 해외 파트너를 통해 자금을 정산하는 구조라면, 그 파트너가 제재망에 걸리는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이반 오부호프는 어떻게 1억달러를 움직였나
재무부는 UAE에 거주하는 우크라이나 국적 브로커 이반 오부호프가 2023년 이후 1억달러 넘는 가상자산 결제를 처리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산하 쿠드스군의 석유 판매를 도왔다고 밝혔다.
OFAC은 오부호프 본인과 그가 운영하는 UAE 소재 회사 포스콤 FZE를 함께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번 부문별 제재와 별도로 핵·미사일·사이버·석유 관련 네트워크에 걸쳐 개인·기관·선박 약 60곳도 함께 지정됐다.
다음에 확인할 것
재무부는 올해 들어 1월, 6월, 8월에 이어 이번까지 이란 관련 가상자산 제재를 거듭 확대해 왔다. 이 흐름을 보면 추가 지정이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이번 조치 발표 며칠 전 이란 거래소·지갑에서 가상자산 약 10억달러를 압류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후속 발표에서 이 압류 규모나 관련 거래소 명단이 구체화되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서학개미 기자 · 글로벌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조언이 아니다. 제재 대상 여부와 거래 가능성은 개별 거래소·금융기관 공지를 통해 직접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