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비츠캐피털 창업자 오토트레이더 사기 유죄평결
미국 연방배심원단이 가상자산 트레이딩펀드 블록비츠캐피털 창업자 재퍼스 딜먼에게 전신사기·공모 혐의 유죄평결을 내렸다. 그는 작동하지 않는 자동매매 소프트웨어를 완성됐다고 속여 투자자 20여 명에게서 100만달러 가까이 모았고, 실제로는 그 돈을 자신과 공모자 몫으로 쓰거나 다른 투기성 크립토 자산에 넣었다가 크게 잃었다.
뉴스 핵심
- 딜먼은 2017년 6월~2018년 8월 투자자 20여 명에게서 100만달러 가까운 돈을 모았다.
- 선고는 12월 8일이며 혐의별 최대 형량은 징역 20년, 벌금 25만달러다.
- 지난해 미국 내 신고된 투자사기 피해액은 86억달러로 2024년보다 32% 늘었다.
- 가상자산 관련 피해는 미국인이 신고한 전체 사기·사이버범죄 피해액의 절반을 넘겼다.
오토트레이더는 왜 작동하지 않았나
딜먼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8월까지 투자자 20여 명에게서 100만달러에 가까운 돈을 모으면서, 자체 개발한 자동매매 도구 '오토트레이더'가 이미 완성돼 실제로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알고리즘은 작동하지 않았고, 검찰은 딜먼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투자금이 약속대로 자동매매에 쓰일 수 없는 상태였던 셈이다. 딜먼과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공모자는 이 돈으로 자신들에게 먼저 대가를 지급하고, 나머지는 다른 크립토 프로젝트에 투기성으로 넣으면서 투자자들에게는 안전한 곳에 있다고 말했다.
그 투기성 베팅은 크게 손실을 봤고, 이후 딜먼은 오히려 블록비츠 펀드가 상당한 수익을 냈다고 투자자들에게 알렸다. 실제로는 손실이 더 쌓인 상태였다.
가짜 자동매매 소프트웨어, 무엇을 보면 걸러지나
이번 사건에서 문제가 된 것은 '완성됐다', '가동 중이다'라는 말뿐 소프트웨어의 작동을 투자자가 직접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는 점이다. 딜먼은 알고리즘의 실체를 검증받지 않은 채 수익을 약속했고, 자금 흐름도 투자자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자금이 실제 매매가 아니라 운영진 보수와 다른 투기 자산으로 흘러갔다는 점, 손실이 났는데도 수익이 났다고 통보했다는 점도 이번 판결에서 드러난 핵심 사실이다. 자동매매를 앞세운 가상자산 상품에 돈을 넣을 때는 운용 성과가 실시간으로 검증 가능한지, 자금이 약속된 용도로만 쓰이는지를 이런 사건들이 확인하라고 가리키는 지점이다.
가상자산 투자사기 피해액은 얼마나 커졌나
FBI 사이버범죄신고센터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이 사기와 사이버범죄로 신고한 피해액 중 가상자산 관련이 절반을 넘겼다. 그중 투자사기 유형이 86억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는 2024년 대비 32% 늘어난 규모다.
이 수치는 신고된 피해만 집계한 것이다. 미국소비자연맹은 사기 피해자 대다수가 신고 자체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실제 피해 규모가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12월 8일 선고, 그때 무엇이 정해지나
딜먼은 리처드 시보그 연방판사 심리로 열린 10일간의 재판 끝에 유죄평결을 받았고, 현재는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다. 선고는 12월 8일로 잡혀 있다.
딜먼은 혐의별로 최대 20년의 징역과 25만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구체적인 형량은 연방 양형기준에 따라 판사가 정한다. 이번 수사는 FBI와 국세청 형사수사국이 주도했고 증권거래위원회 샌프란시스코 사무소가 지원했다.
동학개미 기자 · 생활 밀착형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기사는 미국 형사재판 결과를 전달하는 것으로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는다. 자동매매를 내세운 가상자산 상품은 운용 실적과 자금 흐름이 검증되지 않으면 원금 전액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투자 여부와 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