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러닝 툰, 젊은층 부상 급증… 무리한 운동 방법의 위험성
최근 영국에서 러닝 열풍이 불면서 운동 경험이 부족한 젊은층이 마라톤 도전에 나서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물리치료 전문 업체 원 바디 런던의 커트 존슨 대표는 최근 5년간 러닝으로 인한 부상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대표적인 예로는 러너스 니, 슬개대퇴통증증후군, 장경인대증후군과 같은 부상들이 있다. 이러한 부상은 특히 무리한 운동을 하는 초보 러너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 올해 런던 마라톤에 참가 신청한 인원은 역대 최다인 110만 명에 달하며, 이 중 20대 참가자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SNS를 통해 '멋진 러너'로 보이려는 젊은층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러닝 인플루언서들은 그들의 운동 방식을 홍보하며 팔로워들에게 다소 무리한 훈련 방식을 권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경향이 부상이 증가하는 주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존슨은 "젊은 층은 SNS에서 본 콘텐츠를 무작정 따라 하면서 자신의 체력 수준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며, 이로 인해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특히, '결과는 영원하다'와 같은 메시지를 담아 통증을 무시하고 계속 달리라고 권장하는 인플루언서들의 발언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존슨은 달리기는 신체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운동임에도 불구하고 이 사실이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운동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 갑자기 장거리 훈련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다양한 근골격계 부상이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요한 것은 장거리 러닝이 본질적으로 위험한 운동이 아니라는 점. 충분한 준비와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근력 운동,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 균형 잡힌 영양 관리 등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운동 분야에서 사회적 미디어가 끼치는 영향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어떤 활동이든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운동 습관을 길러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초보자들은 SNS에서 자극받기보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따라 단계적으로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이는 부상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