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월드컵 선수들만 비자 승인, 나머지 스태프는 모두 거부당해"
미국 정부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는 이란 축구 대표팀 선수들에게만 입국 비자를 부여하고, 스태프에 대한 비자 신청을 전면 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란 측의 강한 반발을 샀다. 이란 측은 이번 조치를 "의도적이고 차별적인 대우"라고 규탄하며 반발하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이란축구협회 사무총장, 팀 단장, 미디어 담당관 등 필수 스태프 12명이 미국으로부터 비자 발급을 거부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란 대표 선수들은 비자를 승인받아 미국 입국이 가능해 이란 측의 불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란 대사관은 엑스(X·옛 트위터) 공지사항을 통해 이러한 차별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비난하며, 스태프의 비자 거부 사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했다.
이란 측은 비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회적인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이란의 일부 스태프는 미국 국경에 인접한 멕시코 티후아나로 이동해 현지에서 비자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이들은 튀르키예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미국 경기 일정에 맞춰 효율적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이란은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에 속하며 모든 경기는 미국의 로스앤젤레스 잉글우드와 시애틀에서 진행된다. 따라서 이란 축구팀의 원활한 입국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스태프 비자 문제 해결 여부는 이란 팀의 월드컵 준비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란 대사관은 미국 정부의 비자 발급 정책이 스포츠를 통한 외교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과거에도 정치적 갈등이 스포츠에 영향을 미친 사례들이 여러 번 있었으며, 이러한 상황이 반복될 경우 축구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에서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란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스태프의 비자 문제 해결이 필수적이다. 이란 측의 외교적 노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