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베레프,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의 눈물…코볼리 제압하며 정상에 올라
알렉산더 츠베레프(세계 랭킹 3위·독일)가 4시간 16분 동안의 치열한 대결 끝에 2026 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플라비오 코볼리(세계 랭킹 14위·이탈리아)를 3-2로 제압하며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의 승리는 츠베레프에게 메이저 대회 결승 도전에서의 고비를 넘어서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그의 커리어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츠베레프는 결승전에서 1세트를 6-1로 손쉽게 가져갔지만, 코볼리가 2세트를 빼앗아 가며 경기를 뒤흔들었다. 이후 3세트를 6-4로 다시 가져온 츠베레프는 긴장감 넘치는 4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 승부에 들어갔으나 5-7로 세트를 내주었다. 그러나 마지막 5세트에서 두 차례 브레이크 성공을 이뤄내며 결국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그는 통산 25승을 수확하며, 우승 상금으로 280만 유로(약 50억원)를 획득하게 되었다.
츠베레프의 메이저 대회 결승 도전사에는 아픔도 함께했다. 그는 과거 2020 US오픈, 2024 프랑스오픈, 그리고 2025 호주오픈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특히 2024년 프랑스오픈 결승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에게 막판 역전패를 당해 고통스러운 순간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그는 그 아픔을 딛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설 수 있게 되었다.
기쁨에 찬 츠베레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 이렇게 메이저 대회 챔피언이 되었다"며 눈물을 보였고, 그동안의 노력이 보상받았음을 알렸다. 그는 198cm의 장신으로, 독일 함부르크에서 러시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2014년 호주 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 우승한 후 주니어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그 후에도 여러 차례 큰 경기에서 성공을 거두며 시니어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결국, 츠베레프는 2022년 프랑스오픈에서 큰 부상을 입은 후, 수술을 받고 재활을 겪으며 다시 코트로 돌아왔고, 이번 우승은 그가 얼마나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았다. 그의 대회 우승은 단순한 스포츠 성취를 넘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감동을 주는 순간이 되었다. 앞으로의 그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