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한국 인플루언서 이노냥 초청…인종차별 대응 메시지 전파할 예정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의 한국-멕시코 경기에 인종차별 피해를 입은 한국인 인플루언서 이노냥(본명 윤수진)을 공식 초청했다. 이번 경기는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며, FIFA는 이노냥이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노냥과 함께 존중과 포용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FIFA의 발표에 따르면, 경기일은 ‘세계 혐오 표현 대응의 날’(International Day for Countering Hate Speech)과 겹치며, 이를 계기로 더욱 의미 있는 행사가 될 예정이다.
앞서 이노냥은 12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1차전을 관람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종차별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한 멕시코 남성이 카메라를 향해 양손으로 눈꼬리를 잡아당기는 제스처를 취하는 모습이 담겨 있어, 이는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알려져 있다.
이 사건이 SNS에서 확산하면서 국내외에서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일었고, FIFA도 즉각적으로 대응하였다. FIFA는 해당 차별 행위의 가해자가 확인되었고, 그의 입장권 계정을 차단했다. FIFA는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증오, 차별을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이러한 행동은 축구, 월드컵, 그리고 사회의 어떤 곳에서도 허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가해자는 멕시코 할리스코주에서 활동하는 해당 협회의 회장인 울리세스 페르난도 베르날 미라몬테스로 확인됐다. 이 사건이 논란이 일자 그는 협회 회장직에서 사퇴하였다. 이후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 사과 영상을 올리고, "외국인이 멕시코를 방문할 때 집처럼 편안함을 느끼도록 하고 싶었으나, 오히려 반대의 행동을 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 이노냥과 한국인 커뮤니티, 그리고 자신의 행동에 실망한 멕시코 동포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FIFA의 차별금지 및 포용성 강화 노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축구는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공존하는 스포츠인 만큼, 이러한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상호 존중과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향후 FIFA는 이러한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파하여, 모든 팬이 평등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