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쟁 조만간 끝날 것"…이란 "미국과 협상 없다"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전쟁이 곧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란 측은 미국과 어떤 협상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명확히 부인하며 화답했다. 이란은 미국 선박의 호르무즈 통항을 금지하는 법안을 검토 중이며,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해협 통행료를 부과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전쟁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이란과의 협상에 관여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계속해서 도발을 시도할 경우 미군의 공습을 재개할 수 있음을 경고하면서 "우리의 군사 자원은 무제한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강력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란 외무차관 카젬 가리바바디는 트럼프의 주장에 반박하며, "현재 호르무즈 해협의 상황에 대한 논의는 오만과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과의 협상은 사실상 없다"고 밝혔다. 이란 의회는 미국과 이스라엘 등 적성국 선박의 호르무즈 통행을 원천 금지할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한 선박에는 화물 가치의 20%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또한 이란은 통행 수수료 부과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고되었다. 이란과 오만 간의 협의가 진행 중이며, 통행료는 서비스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전해졌다. 그러나 이란의 통행료 부과 움직임에 대해 국제 해운단체들은 강력히 반발하며 유엔과 국제해사기구(IMO)의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이 국제 해운단체들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의무적인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은 국제 관행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이런 사례가 발생하면 다른 해협에서도 유사한 조치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이 지켜질 수 있도록 신속한 개입을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는 중동 지역의 안전과 세계 해운 업계에 파급 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이란의 조치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