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 급락, 뉴욕증시 반등한 이유
25일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하고 채권금리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미국의 대이란 전략이 군사 충돌에서 경제 제재로 옮겨간 데다 러시아 언론이 미·이란 재휴전 합의설을 보도하면서 반도체주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뉴스 핵심
- 나스닥 종합지수는 0.66% 오른 2만6151.30,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30% 오른 5만3577.40에 마감했다.
-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8.58달러, WTI는 배럴당 82.36달러로 각각 3.89%, 3.12% 내리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 AMD는 4.91% 급등해 이날 반도체주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 딕스 스포팅 굿즈는 실망스러운 실적 여파로 30.68% 급락했다.
유가는 왜 갑자기 꺾였나
미국이 이란을 향한 대응 방식을 군사작전에서 경제봉쇄로 옮기면서 원유 수급 차질 우려가 줄었다. 이 흐름이 이틀째 유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올레 한센 삭소은행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에서 대응의 초점이 군사적 충돌에서 경제적 압박으로 이동하면서 원유 시장의 불안감이 일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러시아 통신사 리아노보스티가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으며 며칠 내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시장 심리가 한층 가벼워졌다.
국내 계좌에서는 뭐가 달라지나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먼저 볼 것은 미국 반도체 종목 비중이다. 국내 서학개미가 많이 담은 엔비디아·마이크론·AMD가 이날 나란히 반등했고, 소비 관련주는 딕스 스포팅 굿즈(-30.68%)를 비롯해 반대로 밀렸다.
해외주식 계좌로 이들 종목을 보유 중이라면 유가·채권금리 흐름이 뒤집힐 경우 반도체주와 소비주의 명암이 다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반도체주는 왜 유독 강했나
채권금리가 진정되면서 성장주 할인율 부담이 줄어든 게 반도체주 강세로 연결됐다. 엔비디아는 2.19% 올라 그간의 하락세를 끊었고, 마이크론(2.48%)과 AMD(4.91%)도 함께 뛰었다.
반면 월마트(-1.04%), 타겟(-3.78%) 등 소비주는 부진했다. 소비심리 악화와 미·캐나다 관세전쟁 조짐이 겹치면서 유통·소비재 종목에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이란 공식 발표, 며칠 내 나온다
러시아 통신사 리아노보스티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가 며칠 내 공식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합의안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해 보장이 포함된 것으로 보도됐다.
이 발표가 실제로 나오는지, 그리고 미국 정부가 이를 공식 확인하는지가 다음 확인 포인트다. 발표가 미뤄지거나 부인될 경우 이날 내린 유가와 채권금리는 다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동학개미 기자 · 생활 밀착형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기사는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하지 않는다. 미·이란 휴전은 러시아 언론 보도 단계로 미국 정부의 공식 확인이 없어 번복될 수 있고, 이 경우 유가·채권금리·반도체주 흐름이 하루 만에 반대로 뒤집힐 수 있다. 해외주식 투자 판단과 손익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