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악대, 일본 자위대 음악 축제 참여 보류…독도 비행 문제로 긴장 고조
한국과 일본 간의 군사 협력이 다시금 위기를 맞고 있다. 일본 정부가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스'의 항공 급유 지원을 거부한 가운데, 한국 군악대가 일본 자위대가 주최하는 음악 행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 인해 최근 양국 간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도쿄의 부도칸에서 열리는 '자위대 음악 축제'에 군악대의 참석을 보류하겠다고 일본 측에 통보했다. 이 축제는 한국과 일본 간 인적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로 추진된 것이지만, 상황이 급변하며 한국 측의 결정을 이끌어낸 것이다.
특히, 일본 측은 블랙이글스가 독도 근처에서 비행훈련을 실시했다는 이유로 급유 지원을 거부했다. 이러한 일본의 결정은 한일 국방장관 회의에서 상의된 협력 사업의 일환인 자위대 음악 축제에 한국 군악대가 10년 만에 참석하려던 기대를 무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블랙이글스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에어쇼에 참여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 나하기지에서 급유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방위성이 독도 근처 훈련을 문제 삼아 이 영공에서의 활동을 제한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국측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불참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달로 예정되어 있던 한일 해군의 공동 수색 및 구조 훈련도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훈련은 과거에 몇 차례 실험 이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단되었으나, 재개를 기다리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양국의 군사적 관계가 다시 한 번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부는 이 사안이 외교적 갈등으로 확산되는 것을 우려하며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으나, 방위 교류에 있어서는 더욱 더 속도 조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과 일본 간의 군사 교류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큰 불확실성을 남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