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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호스텔서 중국인 여성 사망, 집단 중독사고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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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의 저가 호스텔에서 발생한 참사가 뒤늦게 보도됐다. 중국인 관광객이 객실에서 사망하였으며, 20명 이상이 집단적으로 중독 증세를 보인 사건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9월 발리의 창구 지역에 위치한 '클랜데스티노 호스텔'에서 발생하였다. 사망한 여성은 25세의 중국 국적을 가진 더칭 주오가로, 심한 구토와 탈수 증세를 보이다 치료를 받지 못하고 객실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발리 바둥 경찰의 조사에 따르면, 주오가는 증상이 악화된 후 호스텔 직원의 도움으로 인근 의료센터로 이동했으나, 치료비 부담으로 인해 충분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약 처방만 받은 후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다음 날 체크아웃을 확인하던 직원에 의해 주오가가 침대 옆에서 사망한 모습으로 발견되었으며, 쓰레기통에서는 다량의 구토물이 발견되었다. 현지 의료진은 그녀의 사인을 급성 위장염과 저혈량 쇼크로 판단하였다. 부검을 담당한 의사는 "적절한 시점에 치료가 이루어졌다면 사망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사고 당시 같은 방에서 지냈던 레일라 리는 비슷한 증세로 5일 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회복되었다. 리는 "20명 이상이 같은 증상을 겪었고, 그중 최소 10명은 위중한 상황이었다"며 호스텔의 즉각적인 폐쇄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독일과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다른 중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국적의 투숙객들도 구토, 탈수, 의식 저하 증세를 경험하며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일부 생존자들은 병원에서 살충제 중독 가능성을 지적하며 "호스텔의 방역 작업 후 증상이 재발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법 집행 기관은 여러 투숙객이 동일한 증상을 나타낸 점을 바탕으로 향후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생존자들은 조사 진행 속도가 더디며 문제의 호스텔이 여전히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 등록되어 있다는 점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리는 "병원 기록과 증거를 제시했지만, 해당 플랫폼은 여전히 숙소 정보를 삭제하지 않고 있어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까 두렵다"고 전했다.

현재 당국은 중독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정밀 조사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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