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미국 사업 매각 계약 체결…오라클과 합작법인 설립
중국의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인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 사업부의 지분을 오라클과 실버레이크, UAE의 MGX와 같은 미국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합작 투자회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BC 등 주요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 계약은 내년 1월 22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이는 틱톡의 미국 서비스 중단 시한인 1월 23일 하루 전날로 맞춰진 것이다.
틱톡의 최고경영자(CEO)인 추 쇼우지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바이트댄스가 세 명의 주요 신규 투자자와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새로운 합작법인은 '틱톡 USDS 조인트벤처 LLC'로 운영되며, 오라클과 실버레이크, MGX는 공동으로 틱톡 미국 법인의 45%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바이트댄스의 기존 투자자들은 30.1%의 지분을, 바이트댄스 본사는 19.9%의 지분을 유지하게 된다.
추 CEO는 새로운 합작 법인의 운영에 대해 "미국 투자자들이 과반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7명의 미국인 이사로 구성된 이사회가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합작회사는 미국인의 데이터와 국가 안보를 보호하는 조항을 준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사용자 데이터 보안에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번 계약은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조치로, 오라클이 미국 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통해 사용자 데이터를 관리하게 된다. 틱톡의 추천 알고리즘 역시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학습하여 콘텐츠의 보안성과 무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추 CEO는 거래가 완료되면 오라클이 신뢰할 수 있는 보안 파트너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미국 내에서 틱톡의 개인정보 수집과 여론에 대한 영향력이 국가 안보 문제로 거론되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작년에 '틱톡 금지법'에 서명해 대처에 나섰다. 그러나 이후의 행정명령에 따라 매각 시한은 여러 차례 연장되며 틱톡의 새 주인 찾기가 계속되고 있었다.
이로써, 틱톡의 미국에서의 사업 체계는 확고한 미국 자본의 참여를 기반으로 리모델링되며, 앞으로의 운영이 상당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기업의 데이터 보안 및 알고리즘 관리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설정하며,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중요한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