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한 에식스솔루션즈, 1.5조 기업가치 검토 중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 LS 그룹의 미국 자회사가 코스피 상장을 위해 준비 중인 가운데, 가까운 시일 내에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비공식 투자설명회(NDR, Non Deal Roadshow)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NDR을 통해 해외 투자자들의 사전 수요를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IPO에서의 기업가치를 조정할 계획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식스솔루션즈는 올 하반기 중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현재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향후 계획을 논의 중에 있으며,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주관사들은 최근 애틀란타에 위치한 에식스솔루션즈 모회사인 슈페이러 에식스(SPSX)를 방문하여 실사를 실시하였으며, 이에 따른 정보를 바탕으로 7월과 8월경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해외 투자자들을 위한 NDR을 진행할 예정이다. NDR은 기업과 주관사가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현황, 사업 내용, 성장 전략, 재무 실적, 공모 구조 등을 비공식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로, 실제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기에 'Non-Deal'이라는 명칭이 붙는다. 이는 기관투자자 의사 결정 과정에서 사전 수요 조사와 유사한 기능을 한다.
특히 이번 NDR에서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가치는 주목받고 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올 1월에 미래에셋-KCGI 컨소시엄이 지분 20%를 2900억 원에 인수하며, 약 1조5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 값은 향후 공모가 산정의 기준이 될 예정이다. 하지만, 높은 기업가치로 인해 국내 기관투자자 만으로는 물량 채우기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LG CNS의 경우 국내 기관 비중이 70~80%로 높았던 사례가 있으나, 이는 예외적인 경우로 평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10~50% 수준이기 때문에, 성공적인 IPO를 위해서는 해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다.
한 IB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조 단위 IPO의 경우 해외 투자자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며, 이번 사전 수요 조사를 통해 기업가치가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에식스솔루션즈의 IPO가 어떻게 흘러갈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흐름은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준비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반응에 따라 IPO의 성공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에식스솔루션즈의 IPO는 국내외 투자자 모두에게 중요한 투자 기회로 부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