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0.17 경제지표] 소비자물가지수, 통화정책회의록, 중국 GDP, 중국 산업생산
1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시는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했다는 소식에 하루 만에 급락 반전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7%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08% 밀렸다.
미 국채 가격은 하락했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장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월보다 상승하면서 미 채권 매도세가 급격히 늘어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대에 안착했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에 이은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경계심을 더욱 키웠다.
달러화는 예상치를 웃돈 인플레이션 지표의 여진이 이어지면서 강세 흐름을 되찾았다.
일본 엔화 가치는 32년 만에 최저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의 진앙으로 지목됐던 영국의 파운드화는 다시 미끄러졌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이 이날 종료되는 데 따른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다.
뉴욕유가가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에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이날 경제지표는 미국 9월 소매판매와 9월 수출입물가,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와 8월 기업재고가 발표됐다.
9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보합(0.0%) 수준인 6천840억 달러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3% 증가였지만 9월 수치는 이를 밑돌았다.
미 노동부는 9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보다 1.2% 하락했다고 밝혔다.
7월에 1.4% 하락하며 올해 들어 첫 하락세를 보인 이후 8월(1.1%↓)과 9월(1.2%↓) 석 달 연속 하락한 것이다.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9.8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확정치인 58.6보다 약간 높다.
장단기 인플레이션 전망도 약간 높아졌다.
1년 기대인플레이션 중간값은 5.1%로 상승했다.
지난 9월에는 4.7% 수준이었다.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9%로 직전월 2.7%보다는 높아졌다.
지난 8월 기업재고(계절조정)가 전월 대비 0.8% 증가한 2조4천532억 달러로 집계됐다.
8월 수치는 시장 예상치 0.9% 증가를 약간 밑돌았다.
연준 관계자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제약적인 수준까지 인상해야 한다면서도 너무 빠르게 금리를 인상하는 데 따른 위험성을 경고했다.
조지 총재는 S&P글로벌 레이딩스 이코노미스트들과의 온라인 토론에서 "나는 금리가 지속해서 더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갑작스럽게 이렇게 새로운 더 높은 수준으로 움직이는 데 대한 위험이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마도 한동안 이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최종 연방기금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거기에 머무는 것을 보게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늘 주목할 경제지표]
소비자물가지수, 통화정책회의록, 중국 GDP, 중국 산업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