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코스피 5500선, 코스닥 1100선 도전 가능성…반도체 주식의 투자 매력 증가”
NH투자증권의 조수홍 리서치센터장은 2026년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내년 코스피가 반도체 중심의 이익 성장에 힘입어 5500선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코스닥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천스닥’(코스닥지수 1000)을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코스피의 예상 범위가 4000에서 5500포인트 사이로, 지수는 조정과 상승을 반복하는 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15.5배 정도로 예상되며, 현재 시장은 주당순이익(EPS) 추정치와 선행 PER의 동반 상승으로 이익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조 센터장은 “내년에는 상법 개정과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시행되며, AI 관련 설비 투자도 이어질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이익 증가는 코스피의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배당수익률 개선으로 이어져 주식시장 전체의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인공지능(AI) 버블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되는 공급 과잉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였다. 조 센터장은 AI 투자 비중이 과거 IT 버블과 비교할 때 여전히 낮으며, 공급 부족 현상이 2028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메모리 시장은 제한적인 공급 속에서도 강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환율에 대한 전망도 언급됐다. 내년 원·달러 환율은 1390원에서 1500원 사이로 예상되며, 연평균 1420원 정도로 전망했다. 그는 환율 흐름이 ‘상저하고’의 패턴을 보일 것이라며,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와 양적 긴축 종료가 순환적인 환율 하락을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한국 증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조 센터장은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과 관련된 주주환원율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신성장 산업인 AI, 바이오, 반도체 등으로 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코스닥 시가총액이 약 100조원 증가할 경우 상장지수 1100포인트 도달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망은 한국 증시에서 AI 인프라 관련 업종과 미국 정책의 수혜를 받을 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으며, IT 대기업의 투자 확대가 코스닥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선, 방산과 같은 전통적인 산업의 강세도 점쳐지고 있으며, 투자 기회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수홍 센터장은 다양한 리스크 요소도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물가의 반등 가능성과 미국 대법원의 관세 판결 불확실성이 상반기 주요 리스크로 꼽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의 확장적 재정 정책과 함께 주식 비중을 높이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효과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론적으로, 조 수홍 센터장은 반도체 중심의 한국 주식이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으며, 정부 정책의 뒷받침을 받는 코스닥 역시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