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300 돌파, 삼전·닉스의 강세와 외국인 매수로 새해 첫 거래일 기록 경신
2일, 한국의 코스피 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에 4300을 넘어서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4,309.6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전일 대비 95.46포인트(2.27%) 급등한 결과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또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화제가 되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3000억원 규모로 매수하며 실적 기대감에 힘을 실었다.
삼성전자는 최근 4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졌으며, 특히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18조7000억원으로 증가한 상황이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영업이익이 21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의 김운호 연구원은 "원화 가치 하락과 메모리 가격 상승이 삼성전자의 실적을 개선시킬 것"이라며 "DS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6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외국인들이 840억원 규모로 매도하며 '삼성전자 롱, SK하이닉스 숏' 전략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더불어 삼성전자 외에도 한미반도체와 삼성전자 우선주를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수출 실적이 지난해 12월 대비 43.2% 증가한 208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D램 및 낸드플래시의 수출도 각각 15.3%, 15.8% 증가하는 등 반도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반도체 수출은 연전에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지난해 12월에는 오히려 크게 상승하여 올해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KRX 반도체 지수는 6.78% 상승하며 한 달 상승률이 14.2%에 달했으며, 이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반도체 기업들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이 중심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한 달 간 겨우 0.82% 상승하는 데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메리츠증권의 김선우 연구원은 "12월 현물시장에서 DDR4, DDR5 칩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메모리 고정가는 지난해 대비 50%에서 60%의 인상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CLSA는 한국의 반도체 시장이 2026년까지 42%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으며, 반도체가 코스피 순이익의 65%를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피는 이번 거래일에 지난해 11월 3일 기록한 4221.87을 두 달 만에 넘어서며 다섯 번째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같은 성장은 1988년 저유가와 2006년 적립식 펀드 열풍, 2011년 미국의 양적 완화 등 과거 여러 경제적 이점이 결합한 전례를 떠올리게 한다. 한국의 반도체 주식 상승은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되고 있으며, 올해 전반에 걸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