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목표가 하향 조정에도 '사라'…올해 주가 반전 가능성은?
하나증권은 12일 크래프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3만원에서 42만원으로 낮췄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의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PUBG)’의 부진과 일회성 비용이 4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스튜디오에서 진행 중인 업데이트와 새로운 게임 출시를 통해 주가가 반전할 가능성도 언급하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크래프톤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한 88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실적은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며, PUBG 모바일 버전 및 중국 사업에서의 부진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공동근로복지기금에 관련된 816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열사인 일본 종합 콘텐츠 그룹 'ADK'의 연결로 매출액은 증가할 전망이다.
PC 버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2702억원으로 예상되며, PC 스팀 기준으로 '배틀그라운드'의 평균 접속자 수는 28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8.4% 감소한 수치이다. 작년 11월의 포르쉐 업데이트는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었으나 그 이후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만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30만명 이상의 평균 접속자 수를 회복한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할 수 있다.
4분기 모바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3679억원 전망되며, PUBG 모바일이 포르쉐 업데이트를 진행했음에도 아쉬운 성과를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다소 부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6% 증가한 1조3071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래프톤의 PUBG 지적재산권(IP)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 속에서 주가 반전을 위한 요인은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새로운 게임 모드 'PAYDAY 모드'이다. 이 모드는 2024년 12월에 출시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트래픽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둘째는 '서브노티카 2'의 출시다. 이 게임은 언노운월즈와의 소송으로 출시가 지연되고 있으나, 개발은 계속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팰월드 모바일'의 런칭이 10월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주가는 2025년 중반 이후에 부진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게임 업계에서의 소외와도 관련이 있다"며, "2027년에는 과거에 투자한 게임들의 출시가 맞물려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상되며, 2026년 세 가지 트리거를 통해 주가 반전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