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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ETF 성과 극명한 차이, 한국 집중 상품은 27% 성장

코인개미 0 9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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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성과가 상품에 따라 극심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의 반도체 중심 ETF들은 지난 한 달 동안 평균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반면, 미국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ETF들은 오히려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AI반도체포커스 ETF는 지난 9일까지 한 달 수익률이 27.07%에 달하며, 이외에도 TIGER 반도체TOP10 ETF가 25.26%, PLUS 글로벌HBM반도체가 23.43%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러한 수익률은 한국 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가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형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며, 이들 ETF의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중국 반도체 기업을 포함한 ETF들 역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KODEX 한중반도체와 TIGER 한중반도체는 각각 최근 한 달 수익률이 약 16%에 달하며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 반도체 기업과 중국 정부의 기술 자립 투자 확대 기대감이 결합되어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이 두 ETF는 한국과 중국의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기업 30개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반면, 미국 반도체 ETF의 성과는 다소 실망스럽다. KODEX 미국반도체 ETF는 고작 2.2%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TIGER 미국AI반도체팹리스는 8% 이상의 손실을 보였다. 이는 엔비디아, 브로드컴, ARM홀딩스 등 주요 기업들의 주가가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성과를 저해했음을 보여준다.

최근 자금 유입 동향도 한국 반도체 중심 ETF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TIGER 반도체TOP10 ETF에만 7,915억 원이 집중적으로 유입되었고, KODEX AI반도체, KODEX 반도체, ACE AI반도체포커스에도 각각 6,572억 원, 1,771억 원, 1,319억 원이 유입되었다.

이와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ETF 편입 종목 구성에 따른 차이가 지적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절반에 달하는 한국 반도체 ETF는 이들 주가의 급등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반도체 소재 및 부품, 장비 분야의 기업들이 포함되어 있어 시장의 개선 효과를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하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소부장 주가는 단순히 대형 반도체 기업의 후행 지표라고 보기 어렵다"며 "소부장 이익의 확산은 이제 시작 단계에 있으며, 다양한 공정과 기업별로 성과 차이가 뚜렷하므로 선별적인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한국 반도체 중심 ETF의 수익률 상승은 강력한 업종 회복세의 반영일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 반면 미국 시장의 부진은 신규 투자자를 끌어모으기 어려운 상황으로 설명된다. 이러한 성과 차이는 향후 시장 투자 전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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