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목표주가 상향 조정…실적 기대감 고조
하나증권이 한미약품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54만원에서 6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올해의 실적 성장 및 주가 상승을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최근 발표한 한미약품의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3.4% 증가한 833억원에 달하며, 이는 시장 기대치를 18% 초과한 성과라고 분석했다.
이익의 급격한 증가에는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시료 공급 확대, 길리어드와의 계약금 유입, 그리고 롤베돈 판매 로열티 수입의 증가가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경한미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14.8% 급증하여 261억원에 달했으며, 이는 주로 지난해 4분기에 호흡기 질환 유행이 없었던 점에서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밀화학 부문에서도 원료의약품(API) 생산에서 위탁개발생산(CDMO)으로의 매출 구조 조정이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한미약품은 올해 매출액 10% 이상 성장과 이익률 15%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출 대비 10% 중반 수준의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주력 품목인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젯’은 2025년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예상하며, 지난해 대비 8.4%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기타 전문의약품(ETC) 부문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한편, 신제품의 효과는 매우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당뇨 치료제 계열 ‘다파론 패밀리’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46.1% 성장한 12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산 비만치료제 신약이 출시될 예정이며, 삼성바이오에피스, 베링거인겔하임 등 글로벌 제약사와의 코프로모션을 통해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2027년까지 신약 비만치료제와 코프로모션 품목들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에 따라 더 높은 가이던스를 제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실적 발표에서는 “연간 1건 이상의 기술이전”이라는 목표도 발표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파이프라인에는 삼중작용 비만치료제 ‘HM15275’, 근육증강제 ‘HM17321’, 그리고 혁신치료제(BTD)로 지정된 에페거글루카곤이 포함되어 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미약품은 실적 성장과 함께 상반기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임상 결과 발표, 하반기 비만 신약 출시, 기술 이전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위해 5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6월 유럽혈액학회(EHA) 등에서 연구개발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