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장, 222조원 흡수하며 상장 수 1000개 돌파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내에 상장된 ETF의 수가 1000개를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기준으로 국내 ETF의 순자산총액은 222조1887억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말 173조1221억원에 비해 28.34%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성장세는 다양한 자산에 쉽게 분산 투자할 수 있고,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장점 덕분이다.
최근 1년간 ETF 상품 수는 22%가량 증가하면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22일에는 7종의 새로운 ETF가 상장되면서 총 ETF 수는 1002개로 늘어났다. 이들 ETF는 로보택시, 의료 인공지능(AI), 미국 국채 등 다양한 테마를 반영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 결과, ETF 수는 유가증권시장인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 수(849개)를 이미 초과한 상태이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본부장은 ETF의 가장 큰 장점으로 "언제든지 쉽게 사고팔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투자 내역의 투명성 또한 기존 펀드와의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1002개 ETF 중 해외 주식형은 456개로, 국내 주식형 364개를 크게 초과하고 있어 국내 투자자들이 해외 자산에 대한 관심을 증가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도 ETF를 통한 포트폴리오 조정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박양서 신한PWM 강남파이낸스센터 팀장은 "ETF는 수수료가 저렴하고, 특정 섹터에 맞춘 상품도 많다"면서 "단기 투자에 유리하면서도 분산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태형 우리은행 TCE 시그니처센터 지점장은 ETF가 부동산 중심의 재테크에서 벗어나 자본시장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TF 시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투자 수요를 반영하며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