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기준금리 동결…파월 의장 "스테그플레이션 우려는 없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는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3.5~3.75%로 동결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 동결로, 연준은 올해 금리 인하를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회로 예측하고 있다. 연준의 이번 결정은 이란 전쟁이 장기화되고, 유가가 다시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나왔다.
제롬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의 균형을 강조하면서 “현재 제약적 수준의 경계선에 남아 있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대해 친트럼프 성향의 스티븐 마이런 위원만 금리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모든 위원들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7명이 올해 1회 금리 인하를 예측하고, 나머지 7명은 연중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
올해 물가는 기존의 2.4% 전망에서 2.7%로 상향 조정되었고, 성장률은 2.4%로 증가했다. 파월 의장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관련하여“에너지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물가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실업률이 정상 범주에 있고 인플레이션이 목표보다 1%포인트 높은 상황이므로 스테그플레이션이라는 표현은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전쟁과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뉴욕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36%, 1.46%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란 전쟁의 격화로 인해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이며 일부는 배럴당 11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물가 상승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의 변동성으로 인해 더욱 강화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중반부터는 관세 효과가 지나가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완화가 확실하지 않다면 금리 인하도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과적으로 연준은 금리 동결을 결정하면서도 앞으로의 물가와 경제 성장 정세에 대한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경제 전망 속에서도 연준은 통화정책의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앞으로의 국제 정세에 따라 정책을 조정할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