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SK하이닉스 6% 급락, 외국인 8424억 순매도가 진앙이다.
삼성전자 4%·SK하이닉스 6% 급락, 금산법이 발목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5일 장 초반 각각 4%대, 6%대 낙폭을 보이며 이틀 연속 동반 약세다. 삼성전자는 24만6500원, SK하이닉스는 156만5000원까지 밀렸고, 외국인이 홀로 8424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급락, 자사주 소각의 차이
- 삼성전자는 25일 오전 4.09% 내린 24만6500원, SK하이닉스는 6.34% 내린 156만5000원에 거래되며 이틀 연속 동반 급락 중이다.
-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홀로 8424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하고, 개인·기관이 이를 받아내고 있다.
- 삼성전자는 삼성생명·삼성화재 지분율이 금산법 10% 한도에 걸려 소각 규모가 제한된 반면, SK하이닉스는 공정거래법 지분요건 때문에 소각이 오히려 규제 부담을 줄인다.
삼전닉스는 왜 이틀째 미끄러졌나
삼성전자는 25일 오전 9시21분 기준 전날보다 4.09% 내린 24만6500원에, SK하이닉스는 6.34% 떨어진 15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종목 모두 장중 한때 낙폭을 더 키워,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24만5000원(-4.67%)까지, SK하이닉스는 155만7000원(-6.82%)까지 밀렸다가 조금씩 낙폭을 줄인 상태다.
전날에도 삼성전자가 8.70%, SK하이닉스가 3.41% 급락해 이틀 연속 동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70% 하락한 점이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 3.11% 내린 24만9000원으로 출발, 개장 직후 24만5000원까지 하락
- SK하이닉스 4.37% 내린 159만8000원으로 출발, 개장 직후 155만7000원까지 하락

외국인이 8천억원 넘게 던졌다, 개인은 왜 받았나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842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6839억원과 620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는 중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외국인이 7116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301억원과 839억원 매수 우위다.
두 종목의 매도 상위 창구에는 메릴린치·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기관이 올라 있다. 매도 상위 창구가 외국계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은, 이번 급락이 외국인 매물에서 시작됐다는 해석에 힘을 싣는다.
삼성전자는 왜 금산법에, SK하이닉스는 왜 자유로운가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정규장 마감 후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내놓았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대규모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가 구체화하지 않아 실망 매물과 재료소멸에 따른 '셀온'이 나타났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보통주 지분율이 이미 10%에 맞춰져 있어, 보통주를 추가로 소각하면 두 회사 지분율이 금융산업의구조개선에관한법률(금산법) 한도인 10%를 넘어서게 된다는 점이 소각 규모를 제한한 배경으로 꼽힌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SK스퀘어가 지분 20% 이상을 유지해야 해, 자사주를 소각할수록 오히려 규제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다. 이 때문에 최근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는데도 동반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두 회사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국면 자체를 차익실현 기회로 본 '큰손'들의 매도가 겹쳤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종가까지 무엇을 더 봐야 하나
두 종목 모두 개장 직후 최저가보다는 낙폭을 줄인 상태이므로, 마감까지 낙폭이 더 좁혀지는지가 관건이다. 외국인 순매도가 오후장에도 이어지는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종가 기준으로 각각 4%대, 6%대 하락을 지키는지가 이틀 연속 급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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