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조사에서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보유종목 2위가 네이버에서 SK하이닉스로 바뀌었다. 20·30세대는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들고 있었다.
고액자산가 국내주식 1위 삼성전자, 2위 SK하이닉스

키움증권의 예탁자산 10억원·3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 고객이 보유한 국내주식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지키고, 반도체 랠리를 타고 SK하이닉스가 네이버를 제쳐 2위에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SK하이닉스를, 40대 이상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들고 있어 세대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고액자산가 국내주식 보유 순위와 달라진 종목
- 예탁자산 10억원 이상 고객 보유 상위 종목 2위가 네이버에서 SK하이닉스로 바뀌었다.
- 20대 이하와 30대는 SK하이닉스를, 40대 이상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보유했다.
- 키움증권 10억원 이상 고객은 1년 새 81%, 30억원 이상 고객은 약 90% 늘었다.
- 삼성전자 우선주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보유 순위 4~5위에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어떻게 네이버를 제쳤나
예탁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의 보유 상위 종목은 지난해 7월 삼성전자·네이버·SK하이닉스·카카오·두산에너빌리티 순이었지만, 올해 7월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두산에너빌리티·네이버 순으로 바뀌었다.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그대로 지켰고, 반도체 업종 호조가 본격화하면서 SK하이닉스가 네이버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예탁자산 30억원 이상 고객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나, 지난해 7월 삼성전자·네이버·카카오·SK하이닉스·두산에너빌리티였던 순위가 지난달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두산에너빌리티·삼성전기로 재편됐다.

2030은 SK하이닉스, 40대 이상은 삼성전자 - 왜 갈렸나
연령대로 나눠 보면 전 세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투톱으로 들고 있었지만 순위는 갈렸다. 20대 이하와 30대 투자자는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보유했고, 40대 이상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지켰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7월까지만 해도 20대 이하 고액자산가의 보유 순위 상위 5위 안에 들지 못했던 종목이라, 1년 사이 세대별 쏠림이 뚜렷해진 셈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최근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행태를 살펴보면 20·30 세대에서는 성장 기대가 높은 종목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지지만, 40대 이상에서는 시장 대표성과 안정성을 갖춘 종목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우선주엔 왜 관심이 몰렸나
삼성전자 우선주(삼성전자우)는 20대를 제외한 3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연령대에서 보유 순위 4~5위에 올랐다. 올해 삼성전자의 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본주 대신 우선주를 담는 고액자산가가 늘어난 결과다.
반대로 작년에는 상위권에 있었지만 올해는 밀려난 종목도 있다. 알테오젠, 롯데케미칼, 카카오, 포스코홀딩스가 그 사례로, 지난해와 올해 사이 고액자산가들의 종목 교체가 실제로 있었다는 뜻이다.
고액자산가 자체는 얼마나 늘었나
키움증권은 지난달 말 기준 개인고객 수가 905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예탁자산 10억원 이상 고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 30억원 이상 고객은 약 90% 늘었고, 같은 기간 총 예탁자산은 49.1%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키움증권 한 곳의 고객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다음 분기 유사 조사가 나오면 반도체 랠리 이후에도 SK하이닉스 비중 확대 흐름이 이어지는지, 삼성전자우 보유가 계속 늘어나는지를 다시 확인할 지점이다.
이 기사는 특정 종목의 매수를 권하지 않는다. 보유 상위권 종목이라도 자산 규모·연령대별 통계일 뿐 개별 투자자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반도체 업황 둔화 시 SK하이닉스·삼성전자 비중이 컸던 포트폴리오는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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