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준금리가 미국보다 1.00%포인트 낮은 가운데 한국은행이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정한다.
기준금리 한미 격차 1%p, 오늘 금통위 결정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1.00%포인트로 벌어진 가운데, 한국은행이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다시 정한다. 미국 정책금리는 연 3.50~3.75%, 한국은 지난달 인상에도 여전히 연 2.75%에 머물러 있다.
한국 기준금리 인상, 3년 6개월 만의 변화
- 한국은행은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렸는데 이는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 정부는 앞서 투기 수요와 다주택자 대출 규제를 담은 부동산 대책을 발표해 미시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 한국은행은 27일 다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한미 금리차 1%p, 자금은 어디로 움직이나
미국 정책금리는 연 3.50~3.75%, 한국 기준금리는 연 2.75%로 격차가 1.00%포인트다.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금리가 한국보다 높으면 같은 위험을 지고도 더 큰 수익을 주는 미국 자산이 유리해져 글로벌 투자자가 원화 자산을 들고 있을 유인이 줄어든다. 투자 자금이 한국에서 미국으로 옮겨가면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흐름이 늘어 원화 약세, 즉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진다.

환율이 오르면 내 지갑엔 뭐가 달라지나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원유·곡물 같은 수입 원자재의 원화 결제 단가가 높아진다. 이 부담은 시차를 두고 가공식품값과 공공요금, 서비스 요금 인상으로 옮겨붙어 물가 전반을 밀어올린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동안 재화·서비스 가격뿐 아니라 자산 가격까지 함께 부풀어 오르는 경향이 있어, 한국은행이 이런 국면에서 금리 인상 카드를 만지작거리게 된다.

금리를 올리면 왜 부작용이 따라오나
한국은행은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렸는데, 이는 3년 6개월 만의 인상이었다. 한미 금리차를 좁히면 외국인 자금의 급격한 이탈을 막고 무리한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확대로 쌓인 부채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다만 금리가 오르면 취약 차주와 한계기업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커져 부실 위험이 늘고, 이자 부담이 소비와 내수, 자영업 매출과 고용까지 위축시킬 수 있다.
27일 금통위, 그날 확인할 것
한국은행은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다시 결정한다. 정부는 이에 앞서 투기 수요와 다주택자를 겨냥한 대출 규제 중심의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상태다. 통화 긴축으로 물가와 환율을 잡는 거시 정책과, 재정·정책금융으로 취약계층 부실을 막고 부동산 거품을 억제하는 미시 정책이 실제로 손발을 맞추고 있는지가 이번 결정의 관전 포인트다.
이 기사는 통화정책 해설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금통위 결정과 환율 방향은 발표 전까지 바뀔 수 있고, 금리 변동은 대출이자·자산가격에 직접 영향을 주므로 투자와 대출 관련 판단과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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