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금리 석달째 상승…신용대출 1년7개월 최고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연 4.64%로 석 달 연속 올랐고, 신용대출 금리는 5.97%로 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2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예금 금리도 함께 오르며 예대금리차는 6개월 연속 줄었다.
뉴스 핵심
- 7월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연 4.64%로 전월보다 0.14%p 올라 4월(4.43%)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 고정형 주담대 비중이 31.9%로 12년 5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06%p로 6개월 연속 축소됐다.
- 저축은행 대출 금리는 10.51%로 1.03%p 오르며 업권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는 왜 2년8개월 만에 최고를 찍었나
7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48%로 전월보다 0.12%p 올라 2023년 11월(4.48%)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실제 고정형 금리는 4.76%로 0.23%p 뛰며 작년 10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했고, 변동형 금리는 4.35%로 고정형보다 0.41%p 낮았다.
고정형 주담대 비중은 31.9%로 전월보다 5.8%p 줄어 2014년 2월(31.8%) 이후 12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김성준 금융통계팀장은 "변동금리보다 고정금리가 더 높아서 소비자들이 당장 낮은 금리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전세자금대출까지 오른 이 흐름, 내 대출에는 뭐가 달라지나
신용대출을 새로 받거나 전세자금대출을 준비 중이라면 대출 원가가 이미 오른 상태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5.97%로 0.25%p 올라 2024년 12월(6.15%)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였고,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4.19%로 0.12%p 상승했다.
반면 정기예금 등 저축성 수신 금리는 연 3.21%로 0.13%p 올라 4월(2.92%) 이후 넉 달째 상승했다. 대출뿐 아니라 예금 금리도 함께 오르고 있어, 신규 대출·예금을 계획 중이라면 어느 쪽이든 금리 변화를 확인하고 움직여야 하는 시점이다.
예대금리차는 왜 6개월째 줄어들었나
은행권 전체 대출금리는 0.04%p 내린 4.27%로 집계됐고 예금 금리는 오르면서,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1.06%p)는 0.17%p 줄어 올해 2월(1.43%p) 이후 6개월 연속 축소됐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2.22%p)도 0.05%p 좁혀졌다.
기업 대출 금리는 4.20%로 0.07%p 내렸는데,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0.16%p 내린 반면 대기업 대출 금리는 0.01%p 오르며 엇갈렸다. 한국은행은 은행들의 생산적 금융 확대와 영업적 판단 등이 금리 수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8월 말 시장금리, 그때까지 지켜봐야 할 이유
김성준 팀장은 8월 금리 전망에 대해 "8월 초 시장금리가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하는 추세"라며 "평균적으로 보면 장기금리는 조금 떨어졌고, 단기금리는 조금 오르는 상황이어서 월말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가중평균금리 통계가 나오기 전까지는 이 엇갈린 흐름이 대출·예금 금리에 어떻게 반영될지가 관건이다.
동학개미 기자 · 생활 밀착형 시장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기사는 금리 통계를 전하는 것으로 투자·대출 권유가 아니다. 변동금리·고정금리 선택과 신규 대출·예금 실행 여부는 개인의 상환 능력과 금리 전망에 따라 달라지므로 판단과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