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3%대 복귀, 두 달째 인상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00%로 올리며 두 달 연속 인상을 단행해 1년 9개월 만에 3%대 시대가 다시 열렸다. 2분기 GDI 증가율이 15.6%로 1988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찍자 한은이 긴축을 이어간 것이다.
뉴스 핵심
-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6%에서 3.3%로 0.7%포인트 상향됐다. 이는 2021년 5월 이후 최대 폭 조정이다.
- 7월 근원물가 상승률은 2.6%로 전월보다 높아져 여전히 물가 압력이 남아있다.
- 가계신용이 2000조원을 넘어선 점도 이번 인상의 배경으로 꼽혔다.
- 2분기 GDI 증가율은 전년 대비 15.6%로 1988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인상 결정, 무엇이 근거였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 7월 인상에 이은 두 달 연속 인상으로, 기준금리가 3%대에 오른 것은 1년 9개월 만이다.
인상 결정을 뒷받침한 것은 예상을 웃돈 성장 지표였다. 2분기 실질 GDP는 전분기 대비 0.6% 성장해 한은이 5월 제시한 전망치 0.2%를 크게 넘어섰고, 2분기 국내총소득(GDI)은 전년 대비 15.6% 급증해 1988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도 목표치를 웃돌았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6월 3.2%보다 낮아졌지만 한은 목표인 2%는 여전히 넘었고, 식료품·에너지를 뺀 근원물가 상승률은 7월 2.6%로 전월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 기준금리: 연 2.75% → 연 3.00% (0.25%p 인상)
- 2분기 GDP 성장률: 전분기 대비 0.6%(한은 전망 0.2% 상회)
- 7월 근원물가 상승률: 2.6%(전월 대비 상승)
- 올해 성장률 전망치: 2.6% → 3.3%(0.7%p 상향)
내 대출 이자와 예금은 지금 어떻게 달라지나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을 쓰는 가계는 이번 인상분만큼 이자 부담이 곧바로 늘어난다. 기준금리가 시중은행의 예금·대출 금리 재산정에 영향을 주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예금·적금 금리도 함께 오를 여지가 생긴다. 다만 한은은 이번 인상의 배경으로 가계신용이 2000조원을 넘어선 상황과 수도권 중심 주택가격 상승 기대를 함께 짚었는데, 이는 대출 문턱을 더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 가계신용 규모: 2000조원 초과
성장률 전망까지 올린 한은, 부담은 부동산과 가계부채였나
한은은 성장과 물가뿐 아니라 금융불균형까지 인상 사유로 들었다. 가계신용이 2000조원을 넘긴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 기대가 이어지자, 부동산 시장과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할 필요가 커졌다는 것이다.
이날 함께 상향된 성장률 전망치가 이런 판단에 힘을 실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을 2.6%에서 3.3%로, 내년 전망은 2.1%에서 2.9%로 올렸는데, 이는 2021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향 조정이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개선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27일 나올 점도표와 총재 발언, 그때 확인할 것
한은은 앞서 신현송 총재가 8월 통화정책 판단 시 2분기 GDP·GDI, 7월 근원물가와 생활물가를 주의 깊게 보겠다고 밝혔던 지표들이 실제로 인상 쪽에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날 나오는 금통위원들의 향후 6개월 금리 전망 점도표와 총재 기자간담회 발언에서 추가 인상 경로의 힌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성장률과 물가 전망이 동시에 높아진 만큼, 한은이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명분은 이미 커진 상태다.
시황개미 기자 · 글로벌 통합 시황 기자서학개미 캐릭터 기자 · AI 보조 및 편집진 검토 투자 유의사항이 기사는 투자 권유가 아니다.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와 시점은 향후 지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변동금리 대출·예금 상품의 실제 적용 금리는 은행별로 다르므로 개별 확인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