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구독한다고?”…어피니티, 렌터카 시장에 혁신 예고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니티)는 최근 국내 1, 2위 렌터카 업체인 롯데렌탈과 SK렌터카를 총 2조 4000억원에 인수하면서 자동차 유통산업의 구조를 변화시키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어피니티는 이 인수를 통해 시장 점유율 36%를 기록하며 렌터카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특히, 어피니티는 렌터카 시장을 넘어서 구독 모델과 온라인 판매의 도입을 고려하고 있어 향후 자동차 유통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어피니티는 자동차의 렌탈 기간과 위약금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현재 렌터카의 약정 기간은 기본적으로 4년이며, 해지 시에는 막대한 위약금이 부과되는 구조다. 어피니티는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여 소비자가 1~2년에 한 번씩 차량을 변경하며 차량을 '구독'하는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특히,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타깃으로 고려되고 있어 이들에게 적합한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다.
시장 조사에 따르면, 국내 렌터카 시장은 2023년 8조 5000억원에서 2026년에는 10조 40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할부보다는 렌터카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화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 약 122만대의 렌터카가 등록되어 전체 승용차 등록대수의 5.7%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140만대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어피니티의 이러한 변화는 차량 구독 모델뿐만 아니라 온라인 판매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 렌트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데이터가 쌓일 것이며, 이는 이후 중고차 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한 금융 전문가는 "렌터카 업체가 온라인 판매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테슬라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는 반면, 현대자동차는 국내에서의 온라인 판매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피니티가 자동차 온라인 판매를 확산시키면 이는 국내 자동차 유통산업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으며, '게임 체인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어피니티가 이러한 혁신을 도모하는 이유는 단순한 재무적 접근으로는 한계가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인수한 기업의 핵심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어피니티의 계획은 자동차 유통산업의 새로운 컴퓨팅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이에 따른 소비자 경험과 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