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까지 최소 2번"…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에 美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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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최소 2번"…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에 美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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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61707045614078 



뉴욕증시가 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에 하락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는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금리 인상 시기 및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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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5.66포인트(0.77%) 내린 3만4033.67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22.89포인트(0.54%) 내린 4223.70으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3.17포인트(0.24%) 내린 1만4039.68로 거래를 마쳤다.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이날 1.498%로 출발한 10년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580%로 치솟았다.



FOMC 제로금리 동결..."백신 효과...경제·고용지표 호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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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제로 수준의 금리를 동결하고, 단기 유동성 흡수를 위한 조치를 꺼내들었다.

시장 예상대로 당장 직접적인 정책 변화는 없었지만, 상당수 위원들이 2023년까지 최소 2차례의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는 등 긴축 전환이 당초보다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오후 연준은 이틀 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며 기준금리를 0.00~0.2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코로나19(COVID-19) 사태에 대응해 금리를 1.00~1.25%에서 제로 수준으로 내린 이후 10번 연속 동결이다.

연준은 자산매입도 현재 속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연준은 매달 800억 달러(약 90조원) 규모의 미국 국채와 400억 달러 어치의 주택저당증권(MBS) 등 1200억 달러 상당의 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이날 연준은 백신 접종이 미국 내 코로나19의 전파를 줄이고 있으며, 이는 경제에 있어 공공 보건 위기 여파를 지속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은 "백신 접종 진행으로 미국 내에서 코로나19가 퍼지는 것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이같은 진전과 강력한 정책적 지원으로 경제 활동과 고용 지표들이 호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기유동성 흡수 조치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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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은 단기 자금시장의 유동성을 흡수하는 조치를 내놨다.

우선 은행들의 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율(초과지준부리율)은 기존 0.10%에서 0.15%로 올렸다. 이에 대해 연준은 "기준금리보다 15bp 높게 금리를 설정한 것은 FOMC의 목표 수준 내에서 매매를 활성화하고 단기시장이 부드럽게 작동하는걸 돕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하루짜리 레포 금리도 0에서 0.05%로 인상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분명하게 진전을 이뤄가고 있다"며 "(테이퍼링 실시를 위한) 기준에 도달하는데까지 상당한 진전이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위원들은 진전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까지 2회 이상 금리인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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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준 성명과 함께 발표된 'SEP'(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의 점도표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다.

점도표는 18명의 FOMC 위원들이 익명으로 제시한 금리전망을 나타낸 표다. 경제전망과 함께 연 8회의 FOMC 중 4번(3, 6, 9, 12월) 나온다.

이번 점포표에서 18명의 위원 중 13명이 2023년 말까지 최소 한 번 이상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중 11명은 그 해 말까지 적어도 두 번 이상 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인상을 전망한 위원 수도 7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12월 당시 점도표에서는 위원 중 단 1명이 '2022년 인상'을, 5명이 '2023년 인상'을 전망했다. 그러나 직전 발표 시점인 지난 3월 점도표에서는 '2022년 인상'을 전망한 위원이 4명, '2023년 인상'을 전망한 위원은 7명으로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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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웨스턴 뮤츄얼 웰스매니지먼트의 브렌트 슈테 수석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에 "2023년 금리 인상 전망 쪽에 선 위원들의 숫자가 (많아) 좀 놀랍다"고 말했다.

이같은 시장 반응에 파월 의장은 "점도표는 (액면 그대로가 아니라) 가감해서 들어야 한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 했지만, 시장은 금리인상 시기가 빨라졌다고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테이퍼링 시점'에 대해 파월 의장은 '사전 통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회의는 '이야기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는 회의라고 보면 된다"며 "연준은 채권매입 정책에 대해 변화를 줄 어떤 결정을 하기 전에 사전 통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은 2023년 말까지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2021년 인플레 전망치는 지난 3월 2.4%에서 3.4%로 상향조정됐다. 2022년 전망치는 2%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2023년 전망치는 2.1%에서 2.2%로 높아졌다.

파월 의장은 "경제 재개가 계속되면서 수요의 이동이 크고 빠르게 일어나며 병목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고용난과 다른 제약들로 인해 공급의 빠른 조절이 계속 제한될 수 있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고 지속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플레가 '일시적'이란 입장은 결정문에서 그대로 유지했다.


 

시장 반응은 "예상과 달라...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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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준의 발표에 대해 애버딘 스탠다드인베스트먼트의 제임스 맥캔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시장이 예상한 것과 다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준은 이제 금리가 더 빠른 시기에 더 빨리 오를 필요가 있다는 것에 대해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같은 변화는 최근 물가 급등이 일시적인 것이라는 연준의 주장과 좀 상충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픽텟 자산관리의 토마스 코스터그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은 매파적 놀라움"이라며 "연준이 백신 접종과 진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철폐 속도에 긍정적으로 놀란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경제 재개 기대감에 이날 크루즈주와 항공주는 강세를 보였다.

로열 캐리비언과 노르웨이 크루즈는 각각 1.83%, 2.62% 올랐고,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등 항공주도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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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7월 인도분은 배럴당 0.46달러(0.64%) 내린 71.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44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8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13달러(0.18%) 내린 73.86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43.80달러(2.36%) 내린 181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45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94% 오른 91.39를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머니투데이 임동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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