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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환경 충당부채 3,584억, 시가총액은 7,337억

서학개미 0 1 0

투자 참고용 글입니다. 종목 추천이 아니며 작성 기준일은 2026년 8월 28일입니다. 유의사항은 글 맨 아래에 있습니다.

자산 대비 주가가 싼 종목을 찾다 보면 영풍(000670)이 걸립니다. 숫자만 보면 그렇게 보입니다.

앤트가드도 어제 이 종목을 짚었습니다. 그래서 왜 싼지를 봤습니다.

공시 첫 장에 숫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환경 정화에 앞으로 쓸 돈으로 이미 잡아둔 금액이 3,584억 5,000만원. 같은 날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7,337억원이었습니다.

시가총액 7,337억원과 환경 충당부채 3,584억 5,000만원

벌어들일 돈 옆에, 나갈 돈이 절반 높이로 서 있습니다.

회사 값의 절반 규모가, 벌어들일 돈이 아니라 나갈 돈으로 장부에 먼저 적혀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이 글은 목표 수익률을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앤트가드 위험 진단에서 이 종목만 가장 높은 등급이 나왔습니다. 무엇을 확인하고 넘어가야 하는지만 적겠습니다.

먼저 이 숫자 하나

영풍이 장부에 잡아둔 환경 정화 관련 충당부채가 3,584억 5,000만원입니다.
같은 날 기준 시가총액은 약 7,337억원입니다.

회사 값의 절반 규모가 앞으로 나갈 환경 비용으로 이미 잡혀 있다는 뜻입니다. 내역은 이렇습니다.

충당부채 (2025년 말 연결)금액
제련 잔재물(Cake) 반출2,250억 3,404만원
토양 정화1,184억 9,914만원
지하수 정화149억 1,480만원

그리고 공시는 추가로 더 나갈 수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제련 잔재물·토양·지하수로 나뉜 충당부채

가장 큰 덩어리가 제련 잔재물 반출입니다.

출처: 2025년 사업보고서(KIND), 2026-03-17

그런데 이 숫자 때문에 과징금을 맞았습니다

2026년 7월 15일, 금융위원회는 영풍에 과징금 204억 7,410만원을 의결했습니다. 전 대표이사 등 4명에게 15억 1,150만원, 회계법인에도 10억 6,800만원이 부과됐습니다.

사유는 환경개선충당부채를 실제보다 적게 잡은 회계처리기준 위반이었습니다. 즉 위에서 본 3,584억원조차 과거에는 더 적게 적혀 있었다는 뜻입니다.

충당부채 과소계상으로 부과된 과징금

지금 적힌 3,584억조차 과거에는 더 적게 적혀 있었습니다.

회사는 처분 취소소송과 집행정지를 신청했습니다.

출처: 금융위원회, 2026-06-11 · 2026-07-15

공장은 계속 멈춰 왔습니다

석포제련소 평균 가동률은 2026년 1분기 57.23%에서 2분기 51.7%로 오히려 낮아졌습니다. 절반을 겨우 돌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1분기 57.23%에서 2분기 51.7%로 낮아진 가동률

절반을 겨우 돌리고 있고, 그마저 내려갔습니다.

그리고 또 멈출 수 있습니다. 2025년 6월 30일까지 공장 내부 오염토양 정화를 끝내지 못해 봉화군의 고발과 재명령을 받았고, 환경부는 통합허가 조건 위반을 이유로 조업정지 10일 처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2026년 8월 7일 밝혔습니다.

실제 처분일과 집행기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확정된 게 아니라 진행 중입니다.

2026년 7월 9일에는 황산 제조시설 대기집진시설에서 화재도 있었습니다. 회사는 예비 설비와 정기보수 일정 조정으로 정상 생산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본업은 3년 연속 적자였습니다

연결 영업손익금액
2023년-1,698억 1,300만원
2024년-1,607억 200만원
2025년-2,596억 8,900만원

회사가 밝힌 2025년 부진 사유는 조업정지, 원료 공동구매 계약 파기에 따른 구매단가 상승,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황산 물류설비 사용계약 갱신 거절, 서린상사 경영권 상실이었습니다. 대부분 고려아연과의 분쟁과 얽혀 있습니다.

3년 연속 이어진 연결 영업손실

가장 깊은 구덩이가 가장 최근 해입니다.

2분기 순이익 3,862억원을 조심해서 보셔야 합니다

2026년 2분기 영풍의 연결 순이익은 3,862억원입니다. 큰 숫자입니다. 그런데 같은 분기 영업이익은 15억원이었습니다.

차이가 3,847억원입니다. 이 돈은 본업이 아니라 금융손익·지분법손익·기타손익에서 왔습니다. 순이익만 보고 제련 본업이 정상화됐다고 읽으면 안 됩니다.

순이익 3,862억원과 같은 분기 영업이익 15억원

큰 쪽은 본업이 아닙니다. 본업은 컨베이어 위 저 상자입니다.

출처: 2026년 반기보고서(DART), 2026-08-14

고려아연 지분 41.13%는 어떻게 봐야 하나

영풍과 특별관계자는 2026년 5월 19일 기준 고려아연 주식 등 858만 5,655주, 41.13%를 공동 보유한다고 신고했습니다. 큰 자산입니다.

다만 이건 당장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이 아닙니다. 경영권 분쟁이 끝나지 않았고, 2026년 9월 9일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 다시 표 대결이 예정돼 있습니다. 영풍 측이 제안한 독립이사 후보와 감사위원 후보가 올라가 있습니다.


앤트가드 위험 진단

앤트가드 위험 진단: 위험 (2026-08-28 기준)
2025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이력별도 기준 4년 연속 영업손실에 해당합니다. 환경·형사·지배구조 분쟁도 진행 중입니다.

2025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이력이 있습니다. 부과 벌점은 0점이었지만 지정 이력 자체는 남습니다. 공시를 하지 않거나 뒤집거나 크게 바꿨을 때 거래소가 내리는 조치이고, 벌점이 쌓이면 관리종목이나 매매거래 정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별도 기준 영업손실이 4년 연속이며 2025년 손실이 가장 큽니다.

산업재해 형사판결이 있었습니다. 2023년 12월 6일 석포제련소에서 삼수소화비소 급성중독으로 사망자 1명과 중상자 3명이 발생했고, 2026년 4월 28일 항소심은 전 대표이사 2명의 징역 1년 6개월·집행유예 3년과 회사 벌금 2억원 등 원심을 유지했습니다.

내부통제 이력이 있습니다.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른 임원 해임권고 상당 조치가 있었고, 전직 임원의 횡령 유죄 이력도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해소되면 다시 볼까

지금 이 종목을 권하지 않습니다. 대신 상황이 달라졌는지 알 수 있는 지점은 정해져 있습니다.

  1. 환경부 조업정지 10일 처분이 최종 확정되는가, 집행 시점은 언제인가
  2. 환경 충당부채가 추가로 늘어나는가 — 이미 과소계상으로 제재를 받은 항목입니다
  3. 과징금 204억 7,410만원 불복 소송의 결과
  4. 별도 기준 영업손실이 5년째로 이어지는가
  5. 2026년 9월 9일 고려아연 임시주총 표 대결 결과
  6. 석포제련소 가동률이 51.7%에서 올라오는가

PBR이 낮다는 이유만으로 접근하기에는, 그 낮은 값에 붙은 이유가 위와 같습니다.

앤트가드가 하는 일은 여기까지입니다. 모델이 못 보는 것을 사람이 채우는 것.

그래서 이 싼 값에는 무엇이 붙어 있나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봅니다. 이 종목은 왜 싸 보입니까.

장부에 적힌 자산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3,584억 5,000만원이 나갈 돈으로 함께 적혀 있습니다. 그 금액조차 과거에는 더 적게 적혀 있었고, 그 때문에 과징금 204억 7,410만원을 받았습니다.

공장은 절반만 돌고 있고, 조업정지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본업은 3년 연속 적자였습니다. 2분기 순이익 3,862억원은 본업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왔습니다. 같은 분기 영업이익은 15억원이었습니다.

싼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 종목에서 그 이유는 추측이 아니라 공시에 적혀 있습니다.

조업정지 처분과 9월 9일 임시주총 결과가 나오면, 그때 다시 쓰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영풍이 상장폐지될 수 있나요?
현재 감사의견은 적정이고 자본잠식도 없습니다. 다만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이력과 별도 기준 4년 연속 영업손실은 계속 확인해야 할 항목입니다.

Q. PBR이 매우 낮던데 저평가 아닌가요?
장부가보다 낮게 거래되는 데는 이유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풍의 경우 시가총액 절반 규모의 환경 충당부채, 조업정지 절차, 회계 제재 이력이 그 이유로 지목됩니다.

Q. 2분기에 순이익 3,862억원을 냈는데 왜 위험한가요?
같은 분기 영업이익은 15억원이었습니다. 차이는 본업이 아닌 금융·지분법·기타손익에서 왔습니다.


⚠️ 꼭 읽어주세요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앤트가드가 쓰는 시그널 모델은 가격 흐름의 패턴만 보기 때문에 관리종목 지정, 상장폐지 사유, 감사의견 거절, 횡령·배임, 세력 개입 같은 것은 감지하지 못합니다. 신호가 떴다는 건 “가격이 이런 모양이다”라는 뜻이지 “안전한 회사다”라는 뜻이 아닙니다. 실제로 이런 신호가 났던 종목이 나중에 상장폐지된 사례가 있습니다.

그래서 앤트가드는 신호가 난 종목마다 공시를 직접 확인해 위험 항목을 함께 진단합니다. 그래도 놓치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본문에 언급된 수사·재판 사안은 기소 및 절차 진행 사실일 뿐 유죄가 확정된 것이 아니며, 관련자에게는 무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됩니다.

이 글 하나 믿고 전 재산을 넣지 마십시오. 어떤 글도, 어떤 모델도 그럴 근거가 되지 못합니다. 잃어도 생활이 흔들리지 않는 금액인지 먼저 확인하시고, 손절 기준을 정한 뒤에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본문 수치는 각 출처에 명시된 기준일 기준이며 이후 변동될 수 있습니다. 투자 전 반드시 전자공시(DART)에서 직접 확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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