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2분기 순이익 3,862억원인데 영업이익은 15억원 — PBR 0.20배의 이유
영풍의 순이익 회복만으로 제련 본업이 정상화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본업과 최종 이익의 차이, 환경 충당부채와 계류 중인 절차를 함께 놓아야 낮은 PBR에 어떤 부담이 담겼는지 읽을 수 있습니다.
투자 참고용 글입니다. 작성 기준일은 2026년 8월 30일이며, 신호 가격은 2026년 8월 27일 종가 기준입니다. 유의사항은 글 맨 아래에 있습니다.
2분기 순이익 3,862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
2026년 2분기 숫자부터 놓겠습니다.
| 2026년 2분기 연결 | 2026년 2분기 | 2025년 2분기 |
|---|---|---|
| 매출 | 8,532억원 | 5,998억원 |
| 영업손익 | +15억원 | -941억원 |
| 순손익 | +3,862억원 | -230억원 |
매출은 42.2% 늘었고 영업손익과 순손익 모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두 숫자의 간격을 보셔야 합니다. 순이익이 영업이익보다 3,847억원 큽니다. 이 차이는 본업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금융손익·지분법손익·기타손익에서 나온 것입니다. 순이익 3,862억원만 보고 제련 본업이 정상화됐다고 읽으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영업이익 15억원도 짚어야 합니다.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은 433억원이었습니다. 2분기에 96.5% 줄어든 값입니다.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방향은 분명합니다. 연결 매출 1조 7,043억원 으로 45.5% 증가, 누적 영업이익 448억원 으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입니다. 누적 순이익은 4,070억원입니다.
본업은 3년 연속 적자였습니다
그 앞의 3년은 이랬습니다.
| 연결 영업손익 | 금액 |
|---|---|
| 2023년 | -1,698억 1,300만원 |
| 2024년 | -1,607억 200만원 |
| 2025년 | -2,596억 8,900만원 |
회사는 2025년 부진의 원인으로 넷을 직접 제시했습니다. 석포제련소 조업정지, 원료 공동구매 계약 파기에 따른 구매단가 상승,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황산 물류설비 사용계약 갱신 거절, 서린상사 경영권 상실입니다.
여기서 이 회사의 구성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영풍은 제련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연결 매출은 제련만으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2026년 1분기 누적 기준으로 제련 부문 3,816억 2,300만원, 전자부품(PCB·FPCB) 부문 5,158억 2,000만원 , 반도체 패키징 265억 3,300만원입니다.
다만 이 숫자는 연결조정 전 값이라 그대로 비중으로 읽으면 안 됩니다. 각 부문의 내부거래가 아직 제거되지 않아 부문 합계가 연결 매출을 넘습니다. 그래도 전자부품 쪽 규모가 제련보다 크다는 사실은 확인됩니다.
환경 충당부채 3,584억원에 무엇이 들어 있나
PBR 0.20배를 설명하는 가장 큰 항목이 이것입니다. 2025년 말 연결 기준 구성은 이렇습니다.
| 환경 관련 충당부채 (2025년 말 연결) | 금액 |
|---|---|
| 제련 잔재물(Cake) 반출충당부채 | 2,250억 3,404만원 |
| 토양정화충당부채 | 1,184억 9,914만원 |
| 지하수 정화충당부채 | 149억 1,480만원 |
| 합계 | 3,584억 5,000만원 |
충당부채는 앞으로 나갈 것이 확실해 미리 장부에 잡아둔 돈 입니다. 그리고 회사는 같은 공시에서 추가 자원유출 가능성 도 함께 밝혔습니다. 지금 잡힌 3,584억원이 최종 금액이라는 보장이 없다는 뜻입니다.
낮은 PBR이 곧바로 저평가를 뜻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장부상 순자산 안에 금액과 시점이 아직 움직이는 의무가 들어 있습니다.
충당부채를 적게 잡았다는 이유로 과징금이 나왔습니다
2026년 7월 15일, 금융위원회는 회계처리기준 위반을 이유로 과징금을 의결했습니다.
| 대상 | 과징금 |
|---|---|
| 영풍 | 204억 7,410만원 |
| 전 대표이사 등 4명 | 15억 1,150만원 |
| 대주회계법인 | 10억 6,800만원 |
사유는 토양·지하수 정화 관련 환경개선충당부채를 적게 잡았다 는 것입니다. 앞 섹션의 충당부채가 그대로 이 건의 대상입니다.
회사는 처분 취소소송과 집행정지를 신청했습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이 금액과 관련 공시 수치가 다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가 쪽 흔적도 남아 있습니다. 2026년 7월 20일 종가는 34,000원으로 6.59% 내렸는데, 과징금 부과 사실이 주말 보도로 확산된 시점과 겹칩니다. 다만 거래소나 회사가 그날 하락 원인을 특정한 공시는 없어 과징금을 단일 원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가동률은 더 낮아졌습니다
본업이 돌아오려면 공장이 돌아야 합니다. 그런데 석포제련소 평균 가동률은 2026년 1분기 57.23% 에서 2분기 51.7% 로 더 내려갔습니다.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5억원에 그친 배경입니다.
진행 중인 행정 절차도 있습니다. 석포제련소는 2025년 6월 30일까지 공장 내부 오염토양 정화를 완료하지 못해 봉화군의 고발과 재명령을 받았고, 환경부는 통합허가 조건 위반을 이유로 조업정지 10일 처분 절차를 진행 중 이라고 2026년 8월 7일 밝혔습니다.
다만 이것은 확정되거나 집행이 끝난 처분이 아니라 행정처분 진행 단계 입니다. 실제 처분일과 집행기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2026년 7월 9일에는 석포제련소 황산 제조시설의 대기집진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회사는 예비 설비와 정기보수 일정 조정으로 정상 생산 체제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려아연 지분 41.13%는 어떻게 봐야 하나
영풍 자산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항목입니다. 영풍과 특별관계자는 2026년 5월 19일 기준 고려아연 주식 등 858만 5,655주, 41.13% 를 공동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습니다.
다만 이 지분은 바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자산이 아닙니다. 경영권 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026년 4월 2일 대법원은 영풍이 2025년 고려아연 주총에서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 달라며 낸 재항고를 기각했습니다. 영풍·MBK는 2025년 1월 고려아연 임시주총 결의 취소소송을 2026년 8월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고려아연은 2026년 9월 9일 임시주총 에서 집중투표로 독립이사 4명과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1명을 선임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영풍·와이피씨·한국기업투자홀딩스 측이 제안한 후보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즉 지분율은 크지만 그 지분이 언제 어떤 형태로 가치로 바뀔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시장이 이 자산에 할인을 붙이고 있는 지점입니다.
반대편에 있는 것
추가 환경비용 가능성이 공시에 명시돼 있습니다. 토양·Cake·지하수 정화 모두 추가 자원유출 가능성이 함께 적혀 있습니다.
회계 제재의 결말이 아직입니다. 감사인 지정과 임원 해임권고 상당 조치에 이어 과징금이 확정됐고, 회사의 불복소송 결과에 따라 비용과 공시 수치가 다시 변할 수 있습니다.
산업안전 사고에 대한 형사 절차가 있었습니다. 2023년 12월 6일 석포제련소에서 삼수소화비소 급성중독으로 사망자 1명과 중상자 3명이 발생했고, 2026년 4월 28일 항소심은 전 대표이사 2명의 징역 1년 6개월·집행유예 3년과 영풍 벌금 2억원 등 원심을 유지했습니다.
부문 비중을 정확히 재확인하기 어렵습니다. 2026년 반기보고서의 부문별 매출 표는 공시 뷰어 문제로 원문을 회수하지 못해, 이 글의 부문 숫자는 직전 분기인 2026년 1분기 누적 기준입니다.
출처: 2025년 사업보고서(KIND), 2026-03-17 · 2026년 반기보고서(DART), 2026-08-14
출처: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2026-07-15 · 금융위원회 의결서
이 회사의 가치를 살펴봤다면, 진입 기준과 손절선·두 단계 목표를 확인해 보세요.
영풍 000670 · 앤트가드 시그널
기준가 40,250원 (2026-08-27 종가)
진입 42,660원 (기준가 대비 +5.99%)
손절 36,080원 (기준가 대비 -10.36%)
목표1 53,680원 (기준가 대비 +33.37%) · 목표2 64,700원 (기준가 대비 +60.75%)
퍼센트는 기준가 대비입니다. 네 값 모두 앤트가드 금융공학 모델이 산출했습니다.
이 가격들은 원문 기준일의 모델 관찰 기준입니다. 이후의 도달 여부와 순서는 별도로 확인해야 합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손익은 독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본문 수치는 기존 출처의 기준일을 따르며 이후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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