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수혜를 누릴 수 있는 현대차와 기아, 그러나 주가에는 악재가 산적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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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 수혜를 누릴 수 있는 현대차와 기아, 그러나 주가에는 악재가 산적해 있다"

코인개미 0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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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는 최근 달러당 원화값이 1464원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기본적으로 고환율 수혜주로 분류되지만, 여러 요인들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보편관세 리스크, 내수 경제의 침체, 엔화의 약세, 그리고 외화부채 등 복합적인 악재가 주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46% 상승한 21만7500원으로 마감했으며, 기아 주가는 2.29% 오른 10만2900원에 거래됐다. 높은 배당률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우선주와 현대차2우B는 각각 1.77%와 1.4% 상승에 그쳤다. 이는 모두 시장의 전체적인 침체와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작용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두 회사의 매출 중 북미 시장 비중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매출 중 북미 비중은 41%였으며, 올해는 4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아 역시 올해 예상 북미 매출 비중이 44%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원화가 하락할 경우 이론적으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원화가 10원 떨어질 때마다 2800억 원 증가하고, 기아의 경우 2200억 원 늘어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가 본격화된 이후 지난 한 달간 현대차의 주가는 박스권에 갇혔고, 우선주들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판매가 더 나은 실적을 보인 기아만이 5.2%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현대차의 주가는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가능성이 제기되며 9월 26일 25만900원에서 21만원으로 하락했다.

트럼프는 후보 시절부터 보편 관세를 통해 미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러한 정책이 현실화된다면 현대차와 기아의 수출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더군다나 엔화 또한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약세의 효과를 상쇄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일본 차와 경쟁해야 하는 현대차와 기아 입장에서는 원화가 약세인 동시에 엔화까지 약세인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운 상황이다.

아울러, 급락하는 원화값으로 인해 판매보증 충당부채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충당부채 중 70~80%가 달러로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환율 변동은 충당부채의 전입액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말 달러당 원화값이 1320원에서 1450원으로 급락할 경우 각각 5730억원, 4940억원의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와 기아의 주식은 저평가되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2배, 기아는 3.9배로 세계적으로 올해 가장 낮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 도요타의 PER은 8.8배, BMW는 6배에 달하는 데 반면 저렴한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8% 이상의 주주환원 수익률을 올해 발표했다.

하지만 향후 자사주 매입 기대감이 있는 기아는 내년 1월부터 추가적인 주가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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