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선포 후 여당 경제부총리 사퇴 의사 표명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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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1 06:15
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긴급회의에서 사퇴 의사를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과 함께 진행되었으며, 경제와 금융 수장들이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다짐을 포함한 자리였다.
최 부총리는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 국무회의에서 강하게 반대하며 자리를 박차고 회의장을 나왔다. 이는 그가 공직 생활 동안 세 번째 맞이하는 대통령 탄핵 정치가 아니냐는 질문을 불러일으킨다. 과거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정국에서도 그와 같은 상황을 경험한 바 있다.
이창용 총재는 "최 부총리가 '한은 총재는 임기가 정해져 있으니 자리를 지켜라. 나는 이튿날 사의를 표시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경제 수장으로서 최 부총리가 있어야 시장과 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다며 그의 사퇴를 말렸다. 최 부총리는 그동안 경제금융 비서관 및 기재부 1차관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 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그는 박근혜정부에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직을 맡은 과정에서 국정농단 사건으로 타격을 받았고, 이후 인사청문회에서도 미르재단 설립과 관련된 의혹에 시달렸다. 그는 "미르재단 설립 방침은 윗선에서 결정됐다"며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만일 최 부총리가 사퇴하게 되면, 법률에 정해진 국무위원 서열에 따라 그가 대통령 권한을 대행하게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는 비상계엄과 정치적 불안정성이 겹친 시점에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이 지대함을 의미한다. 최 부총리는 역대 정부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태에서는 경제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상황은 한국 정치와 경제에 또 다른 전환점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으며, 야당과의 논의나 정책적 대응이 어떻게 진행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