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경영 마감, 워렌 버핏의 CEO 직 내려놓을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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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경영 마감, 워렌 버핏의 CEO 직 내려놓을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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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 네브래스카 — 세계 각지에서 모인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이 이틀간 열린 연례 총회에서 역사적인 발표를 목격하게 되었다. 94세의 워렌 버핏 CEO가 연내 CEO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발표하며 주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버핏은 한때 실패한 매사추세츠 섬유회사를 1.2조 달러 규모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주주들과의 질의응답 세션을 마친 후, 그는 이사회의 승인 요청을 일요일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이 발표를 위해 두 자녀에게만 미리 알렸다고 전하며, 다른 이사들에게는 서프라이즈로 남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 버크셔 에너지 부문의 수장인 그렉 아벨을 후계자로 지명한 바 있으며, CEO직을 내려놓더라도 여전히 임원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제 그렉이 CEO가 될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버핏의 요청이 이사회에서 승인될 경우, 이는 그의 60년간의 경영을 마감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 올해 총회에서는 버핏의 리더십을 기리기 위해 회사의 역사에 대한 독점 책도 출간되었으며, 수익금은 오마하의 홈리스 커뮤니티에 기부될 예정이다. 본 회의에서는 질문 및 답변 시간을 줄이고 세션 간의 휴식 시간이 빠르게 진행되는 등, 주주들에게 그의 경영 장기화에 대한 여러 변화들이 주목받았다.

약 15년간 투자자로 활동해온 그랜트 매클럼은 올해 그를 직접 볼 기회를 놓치기 싫어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언젠가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올해일 줄은 몰랐다”고 전하며 시장에 대한 준비 시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매클럼은 주가가 금요일에 역사적 최고치를 기록했음을 언급하며, 주가 조정 시 추가 매수에 대한 고려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핏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서도 주주들 사이에서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메릴랜드 대학교의 재정학 교수인 데이비드 카스는 버핏이 지팡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본 이후 이러한 상황이 불가피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2024 년 주주 서한에서 버핏이 아벨이 연례 메모 작성을 맡을 날이 멀지 않았다고 언급했던 점 역시 이러한 주장에 힘을 보탠다.

버핏과 함께 일했던 찰리 멍거의 사망 이후, 버크셔의 후계 문제는 더욱 중요해졌다. 이제 버크셔는 더 이상 탁월한 주식 선택자로 알려진 뿐만 아니라, 잘 알려진 여러 기업의 집합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는 "워렌의 시대는 끝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버핏은 자신이 단순한 투자자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의 철학과 사고방식에 대한 주주들의 사랑이 깊음을 느낄 수 있었다. 회의 참석자들은 버핏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그에 대한 애정을 표하며 경의를 표했다. 그는 CEO직을 내려놓더라도 단순한 사업가가 아닌 철학자로서 남아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버핏이 물러난 이후, 그는 기억에 남을 만한 유산을 남기게 될 것이며, 이는 그가 나고 자란 오마하 지역사회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그는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왔으며, 매년 열리는 주주 총회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여 그 지역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버핏이 1950년대 후반 뉴욕에서 이주해 왔다는 사실은 오늘날의 오마하를 만든 중요한 요소로 남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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