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세 지속하는 수출주들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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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7 17:15
현대차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이 1분기 영업이익에서 시장의 예상치를 초과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들 기업의 실적 상승에도 불구하고, 고율 관세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로 2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방향성이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대형주들以外의 실적과 주가가 따로 노는 기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23일에 발표된 SK하이닉스와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12.2%와 3.0%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소폭 하락했다. 22일에 실적을 발표한 HD현대일렉트릭은 컨센서스를 11% 초과한 실적을 보였으나 주가는 9.70%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줄어들었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각각 335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발표일에 주가가 하락한 현상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이번 1분기 실적이 관세 발표 전의 일시적인 반응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 결과, 증권가에서는 목표가를 하향 조정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더구나, 1분기 동안의 달러-원이 평균 1453원까지 상승하여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2분기부터는 환율이 1420원대로 하락할 것이란 전망도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관세가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1분기 실적보다도 향후 기업들의 가이던스나 신규 수주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S증권의 성종화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의 실적 발표 날 급격한 주가 하락에 대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던 반면, 수주 숫자가 감소하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조정의 빌미로 삼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들은 조선 업종처럼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지 못해 전반적인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예를 들어, HD현대미포는 컨센서스를 50% 초과한 영업이익 685억 원을 발표했으나, 일반 대형주와 대비될 만큼 압도적인 성과를 낼 수 없었다.
결국, 관세와 경기 침체에 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앞으로는 외국인 투자자의 귀환과 미국의 대형 기술 기업들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2분기 이후 가이던스와 수주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