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 GS건설 자회사 GS이니마 인수 추진…규모 1.2~2조원 예상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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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3 18:30
아랍에미리트(UAE)의 국영 에너지 기업 타카(TAQA)가 GS건설의 자회사인 GS이니마의 경영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중동 경제 전문 매체 MEED의 보도에 따르면, 타카는 GS이니마에 구속력 있는 인수 제안서를 제출하였고, 인수 규모는 약 8억3600만 달러에서 14억 달러, 즉 1조2000억 원에서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타카는 UAE 정부가 75.1%의 지분을 보유한 국영 에너지 회사로, 국내외에서 에너지 및 수자원 개발, 운영, 투자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11개국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부다비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으며, 시가총액은 120조 원에서 130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기업이다.
GS이니마는 세계 10대 담수 플랜트 및 수처리 전문 기업으로, 본사는 스페인에 있으며 유럽, 중동, 중남미 등지에서 상하수도 수처리 운영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GS건설은 2012년 재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던 오브라스콘 후아르테 라인(OHL)으로부터 GS이니마를 인수한 이후, 2019년에 이 회사를 완전히 자회사로 편입했다.
GS건설은 2023년 GS이니마의 매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으며, 매각 주관사로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를 선정했다. 매각 추진 배경에는 현재의 유동성 확보가 절실하다는 점이 반영되었다. 저금리 시대의 종료 및 지방을 중심으로 한 주택 분양 시장의 급속한 냉각으로 인해 GS건설의 재무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2023년 인천 검단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 이후 GS건설의 재정적 부담은 더욱 커졌다. GS건설은 해당 사업장을 전면 재시공하고 보상을 결정했으며, 관련 비용 약 5524억 원을 회계에 반영하게 되었다. 그 결과, 연결 기준으로 영업손실 3879억 원과 당기순손실 419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GS건설 총차입금이 2023년 9월 말 기준으로 5조7292억 원에 달하는 상황을 초래했다.
전문가들은 GS건설이 공사 원가 부담과 외부차입 및 PF 우발채무 등으로 인한 재무 부담으로 수익성 회복이 어렵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따라서 GS이니마 매각은 GS건설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중요한 선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