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관세 정책, 중국 의존도 줄이기는 쉽지 않아
코인개미
0
339
2025.04.09 15:20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기업들이 계획한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인도와 베트남, 대만에서 수입되는 제품에는 각각 26%, 46%, 32%의 추가 세금이 부과되었고, 중국에는 104%라는 징벌적 관세가 부과됐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이제 어디서 어떻게 제품을 생산할지에 대해 혼란을 겪고 있다.
트럼프의 첫 임기 이후 많은 기업들은 중국을 제조 기지로 의존하는 비율을 줄여왔고, 이는 자국의 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그러나 최근 발표된 '상대적' 관세 정책은 그러한 계획을 다시 무너뜨리고 있다.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가정용품 회사인 하니-캔-두 인터내셔널의 CEO 스티브 그린스폰은 트럼프 행정부의 첫 임기 동안 생산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옮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월마트, 타겟, 아마존 등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에 가정용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과거에는 제품의 70%를 중국에서 조달했지만, 현재는 그 비율이 30% 이하로 감소했다. 그러나 베트남과 대만에 대한 높은 관세 소식은 그린스폰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는 "우리 회사를 망치는 요소다. 실망스럽고 슬프며, 답답하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무역 전쟁은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촉발시켜, 많은 제조업체가 중국 외에 다른 아시아 국가로 생산 시설을 이전했다. 그러나 건설적인 무역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인도와 베트남마저 높은 관세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기업들은 다시 한번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코넬 대학교 국제무역 및 경제학 교수인 에스와르 프라사드는 "이번 관세 정책은 모든 미국의 거래 파트너를 포괄하게 됐고, 공급망을 다른 나라로 재편하는 선택지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은 생산 계획을 조정하기보다는 타협을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를 통해 미국 제조업의 부흥을 이루겠다고 주장하는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특정 산업에 대해 미국 내 투자와 재배치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생산 설비를 이전하는 것은 오랜 시간과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복잡한 과정이므로, 많은 기업들은 트럼프의 임기 동안 이 불확실성을 견뎌내고 정치적 변화가 있을 것을 희망해야 할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기업들은 신중하게 공급망 전략을 재편해야 하며, 향후 무역 협상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다. 이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 관계도 변동성이 클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