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비축에 대응해 암호화폐 사용 검토 필요성 제기
코인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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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25 09: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를 비축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러시아의 주요 비즈니스 로비 그룹 수장이 러시아 정부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활용할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 산업가 및 기업가 연합(RSPP)의 알렉산더 쇼킨 회장은 암호화폐가 국제 결제 수단으로 적합하다는 일반적인 인식이 러시아에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따라 미국이 비트코인 및 기타 디지털 화폐의 전략적 비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러시아도 이러한 움직임을 면밀히 분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쇼킨은 "트럼프가 미국이 암호화폐 중심지로 거듭나겠다고 발표한 이상, 우리도 이러한 변화를 어떻게든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정부의 화폐 발행 권한에 대한 '침해'로 여겨지는 가운데, 적절하게 사용될 경우 국가간의 재정 거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특히 러시아 기업들이 금융 제재를 받는 환경 속에서 암호화폐가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다.
쇼킨 회장은 안정적인 자산에 기반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금본위제로 돌아가는 방안을 제안하며, 기존의 달러 기반 시스템에 대한 대안으로 새로운 결제 및 정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시스템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 인출권과 유사하지만, 추가 자산인 금을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금본위제로 돌아가고 장기적으로 안정된 가격을 가진 거래소 거래 상품들을 활용한 계산이 이루어질 수 있다"며, 추후 정책 방향으로 이러한 가능성에 대한 연구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하지만 러시아 정부 내에서는 암호화폐를 공식적인 재원으로 고려하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엘비라 나비울리나 총재는 암호화폐를 자산으로 삼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은 재무부에서도 이어져, 부총재가 암호화폐 전략적 비축에 대한 어떠한 계획도 없음을 발표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비축에 대한 지지자들은 여전히 존재한다. 러시아 하원의원 안톤 트카체프는 재무부에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의 가능성을 평가할 것을 촉구했으며, 최근에는 정부 차원에서 범죄 수사 과정에서 압수된 디지털 자산을 보관하는 정부 암호화폐 기금을 제안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러시아가 암호화폐를 활용하여 국제 경제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디지털 금융 자산의 이점을 활용하면서도 다른 통화 발행 기관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 주요 시사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