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발표 후 고꾸라진 은행주, 외국인 투자자 이탈 이유는?

홈 > 코인 > 실시간 뉴스
실시간 뉴스

'역대급 실적' 발표 후 고꾸라진 은행주, 외국인 투자자 이탈 이유는?

코인개미 0 546
10feccdb10055a2f99b4363ebe826863_1726120522_8362.png


최근 은행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탈하고 있는 현상이 포착되었다. 상장 금융지주사인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가 올 3분기 실적 발표와 밸류업 소식을 전하며 주가가 올랐으나, 이제는 단기적인 모멘텀 소강 상태에 들어갔다.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은행주에서 차익실현에 나서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른 주가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들은 KB금융의 주식을 약 850억원어치 매도했다. 이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연초부터 KB금융을 6000억원 이상 순매수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이다. 신한지주는 올해 들어 2000억원을 순매수하던 외국인이 지난주부터는 1160억원어치를 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와 유사하게, 우리금융지주도 지난달 25일까지 약 8000억원에 달하는 외국인 매수가 있었지만, 이들은 지난주부터 250억원어치의 매도를 기록했다.

그 결과, KRX 은행 지수는 최근 일주일 동안 3.41% 하락하며, KB금융의 경우에는 주가가 5.41% 급락했다. 특히 지난달 28일부터 현재까지 은행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률은 10%에 가까워졌다. 신한지주(-6.55%), 하나금융지주(-8.72%), 우리금융지주(-7.2%) 역시 주가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외국인 이탈 현상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관찰되는데, 최근 일주일 간 미국의 24개 중소 지역은행을 포함하는 KBW 나스닥 은행 지수는 2.5%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같은 대형 은행들도 주가가 2%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4대 금융지주의 실적 발표가 완료되면서, 호실적을 기반으로 주가가 상승했으나 이제 조정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과 미국의 은행주 모두 실적 발표 이후 모멘텀 저하와 더불어 하락세로 전환된 상황이다. 또한, 미국 대선 후보 간 초박빙의 접근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매크로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어 글로벌 차원에서 은행주가 소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기준 금리와 같은 매크로 지표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어, 선거가 모든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은행주가 저평가 상태이며, 주주환원 확대 의지가 확고하다는 이유로 비중을 늘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KB금융과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각각 9.09%와 5.88% 상향 조정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이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주주환원율이 점진적으로 상승할 전망인 만큼 은행업종의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되면, 부진한 주가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투자 매력을 지닐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

0 Comments

공지사항


광고제휴문의